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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아동심리학 서적에서 본 내용입니다.
7~9세 경의 아이들은 여러가지 학습능력 중에서 기억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기억력은 학습능력 중에 가장 최하위 능력에 속한다고 했구요.그래서 실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중에서 외국어나 기타 학습능력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뛰어난 기억력을 토대로 그 내용을 out put하는 능력이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실제 지적능력과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더하여 영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언어적인 기능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학습 암기력에 의해서 도출되는 영어능력보다는 여러가지 환경에 의한 습관적인 구사능력에 촛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쓰여있더군요.
저희 아이도 어려서부터 영어환경에 노출시키려 많이 노력하였고, 영어유치원도 보냈습니다. 그런데 영어유치원에서 발표회등을 통해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영어실력을 뽐내는 행사에 참석을 해보니, 외워서 발표를 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공연 대사, 노래 가사, 자기 소개 등은 '줄줄줄' 인데, 장난삼아 해본 영어대화는 잘 되지 않더군요. 기껏해야 ok, This is ~~,I want to ~~, 아니면 '눈만 껌벅껌벅' 이더군요. ^^
영어유치원 다녀도 부모의 기대만큼, 주위의 시선만큼 영어 잘 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흥미, 부모의 환경마련을 위한 지원 등 이런것들이 갖춰진 아이들이 더 잘 할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어유치원은 사립학교입학을 위한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성향이나 관심사를 잘 알고, 그에 맞게 부모님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셨다면, 아이는 이미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일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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