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공부비법

■ 과학 과목의 차이 (별 ★★★★)

 

1) 배우는 내용의 차이

 중학교 과학에서는 물리, 화학, 지학, 생물의 기초들을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과학은 각각의 과목들을 세분하여 분류하고 심화하고 있다. 구성은 단순하다. 물리1,2, 화학1,2, 생물1,2, 지학,1,2 이다. 중학교 때 배우지 않은 새로운 개념과 공식들을 많이 배운다. 

2) 배우는 분량의 차이

 수학과 마찬가지로 중학교 때 배우는 과학은 고등학교 때(이과)에 비하면 거의 배운 게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물리를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수학적인 해석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면서 공식도 암기하고 적용해야 한다. 화학 역시 암기분량과 계산해야 할 내용들이 대폭 늘어난다. 생물이나 지학은 수치적 해석보다는 중학교 때 배우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들의 분량이 늘어나고 심화된다. 그래도 가장 크게 변하는 과목은 역시 물리다. 전체적으로 이과생이 배우는 과학의 분량을 기준으로 중학교 과학의 분량과 비교해보면 거의 10배에 달한다.

3) 배우는 속도의 차이

 고1 때는 과학으로 모두 배우고 고2,3 때는 문과는 형식적으로 조금 배우고, 이과는 선택을 하여 더 많이 배우게 된다. 역시나 배울 분량에 비해 수업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배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학생들이 체감하는 속도는 3배 정도라고 한다.

4) 배우는 난이도 차이

 중학교 과학 책에서 물리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다 살펴보아도 마땅히 공식이랄 것도 별로 없다. 일, 역학적 에너지, 전기, 파동 등에서 한 두 개 씩의 공식 외에는 별개 없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가면 수많은 공식이 쏟아진다. 이것들은 고등학교 물리의 난이도를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고등학교 때 배우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역학, 전자기 파트는 미적분과 벡터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기 굉장히 난해한 분야다. 고등학교 생물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유전도 유전자나 염색체에 대해서 중학교 때는 전혀 배우지 않다가 생물2에서는 2/3가 이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공부하기에 난이도가 높다. 화학의 경우 중학교 때는 배우지 않았던 산화환원, 산-염기, 금속, 탄소화합물(유기화학), 화학평형, 반응속도 등등 수많은 새로운 개념과 내용들이 역시 공부하기에 만만치 않다. 지구과학도 2에 가면 천체 부분이 공부하기에 난이도가 높다. 전체적으로 실질적으로 고등학교 과학을 배우면서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중학교 과학의 5배 이상이다. (이과 기준)

 

5) 내신 시험문제의 차이

 중학교 내신 시험에 비해서 계산문제 비율이나 난이도가 많이 늘어난다. 따라서 수학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 

중학교 내신시험 유형이다.

아래 그림은 A에서 시작하여 진자 운동을 하는 물체를 나타낸 그림이다. 마찰은 없다고 가정하며, 기준면은 O이다.

 

다음 중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의 양을 바르게 나타낸 그래프는 어느 것인가? Ep(실선)는 위치에너지를 Ek(점선)는 운동에너지를 의미한다. 

 

 

(2번 선지의 Ep Ek 바뀜)

☞ 간단히 정답이 3번임을 알 수 있다. A, B에서는 위치에너지만 있고 최저점 O에서는 운동에너지만 있으므로 이를 표현하는 것은 3번뿐이다.

고등학교 내신시험 유형이다.

길이가 L미터 인 실에 질량 m(kg)인 추를 달아 실의 다른 끝을 천장에 매달았다. 실이 연직선과 의  각을 이루는 점에서 추를 가만히 놓으면 추는 단진동을 한다. 추의 최대 속도는 몇 m/s인가? 

 

6) 그 밖의 차이

과학탐구 영역 시험의 등장

 과학탐구 영역은 기본적인 각 과목별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적용하는 내용들이 출제 된다. 문제 안에서 풀 수 있었던 기존의 수능과 달리 최근에는 문제에 주어진 상황과 기초적인 과목 지식을 조합하는 문제들이 나온다. 예전에 비하면 내신 시험공부와 수능 시험의 괴리가 적어진 편이다. 따라서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기본서를 공부하고 적용과 응용을 하는 문제들을 풀어보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과학 탐구 영역은 주로 1,2학년 때 내신 준비 때문에 방학과 3학년 때를 이용해서 준비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의 통합 교과형 논술을 고려할 때 사회나 과학 과목 공부의 중요성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리 1 문제를 살펴보자.

 그림 (가)와 같이 직선 도로에서 자동차 A, B가 거리 x만큼 떨어져 일직선으로 운동한다. A는 17m/s의 속력으로 등속도 운동한다. 그림 (나)는 A와 B 사이의 거리 x를 시간 t에 따라 나타낸 것이다. (200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지면에 대한 B의 운동에 대하여 설명한 것으로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른 것은?

	<보 기>
ㄱ. 0초에서 10초 사이의 속력은 20m/s이다. ㄴ. 20초일 때 가속도는 0이다. ㄷ. 30초에서 40초까지 움직인 거리는 150m이다.

① ㄱ   ② ㄴ   ③ ㄱ, ㄴ        ④ ㄱ, ㄷ        ⑤ ㄴ, ㄷ

☞ 주어진 그래프를 자칫하여 시간에 따른 B의 운동거리로 생각하면 완전히 틀린다. 그래프는 A와 B의 거리차를 그려 놓은 것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거리차가 일정하게 증가하다가 차이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어느 순간부터 차이가 감소하다가 일정해지고 있다. 따라서 처음에는 B가 A보다 빠른 속력으로 등속 운동을 한다. 거리차가 초당 20m씩 늘어가므로 0~10초 사이의 B의 속력은 37m/s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다가 차이가 250m로 벌어진 순간 좀 이상하지만 순간적으로 17m/s로 감속하여 등속운동 한다. 같은 방향으로 같은 속력이므로 거리차가 더 이상 늘지 않는다. 그러다가 또 갑자기 초당 15m씩 거리가 좁혀진다. 즉, 5m/s로 순간감속 했다는 얘기다. 10초 동안 그렇게 달렸으니 30~40초 사이에서 B는 50m 움직였다. 결국 ㄱ은 틀렸고, ㄴ은 맞고, ㄷ은 틀렸다. 답은 2번이다. 이처럼 수학능력시험 문제는 단순히 속도-거리 문제를 계산시키기 보다는 그 내용을 적용하여 생각을 하도록 유도한다.

 

 

도움이 되셨다면 위의 추천버튼(손가락)을 한 번씩만 꾸~~욱!!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