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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동남아
(여,학부모,경기 용인시 기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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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흐흐흐..첫째때는 졸고 있어서 보호자 불러도 듣지 못하고,둘째때는 비디오 가지러 집에 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진통 시간이 길다는 생각에 그런행동을 했다네요.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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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첫째때에 이어 둘째때도 함께하지 못하셨다니 남편분 두고 두고 한말씀 들으셔야 겠네요.
그나마 캉쌤은 탯줄도 잘라주고 무려 곰세마리 노래도 불러줬었답니다.
문제는 캉쌤주니어 보고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더라고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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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고운별
(여,학부모,서울 관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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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는 진통이 거의 11시간 정도 되고 있었는데, 아이가 숨을 안쉬는 것같다고 해서 놀래가지고, 제왕절개 했어요.(진통한 시간 너무 아까비~), 근데 낳고 보니 아이가 탯줄을 목에다 칭칭감고 있었더라구요,ㅠㅠ, 울 신랑은 아이가 시커먼 스머프가 되어서 나와서 넘 놀랬는데, 다행히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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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정말 고생하셨네요.
제 주변에도 25시간 진통하고 결국 제왕절개한 친구가 2명이나 있어요.
그 친구들 앞에서는 절대 절대 출산 이야기 못해요.
괜히 이야기 했다가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다고 한마디씩 하거든요.
아이가 탯줄을 목에 감고 있었다니 정말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지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니 너무 너무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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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2 햇볕한줄기
(여,학부모,서울 강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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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열공님은 진정한 출산의 여왕이신가봐요. 초산은 원래 힘든건데 간호사들도 모를정도로 진통을 하시다니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 간호사들 산모를 중간 중간 체크해야지 위급상황이 왔으면 어쩔뻔 했어요. 둘째는 첫째보다 출산에 걸리는 시간은 전체적으로 짧은데 시간이 짧은 만큼 강도는 더 센거 같아요.
이번에 캉쌤주니어2 낳을때는 너무 참지 마시고 엄살도 좀 부리고 아기낳는 유세 좀 부리세요 ㅎㅎㅎㅎ 남자들은 애 낳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모른다니까요.~~
저는 둘째는 종합병원에서 낳았는데요 저희 남편은 제가 아기를 새벽에 낳은지라 아침이 되어야 병실이 나온다는 간호사 말만 믿고 집에 갔다가 저한테 지금도 욕먹고 있어요. 예정일보다 일찍 낳은지라 병실예약을 미처 못했었는데 미리 예약을 잡아놓았던 다른 산모 남편이 간호사 얘기를 듣고 자기네는 아직 낳으려면 멀었다고 저한테 양보해줬었거든요. 간호사가 밀어주는 휠체어 타고 복도에 나가서 ㅇㅇㅇ보호자분~ 하는데 복도 간이침대에서 몇몇 남편들 고개가 빼꼼이 동시에 올라왔다가 자기 와이프 아니니까 바로 다들 내려가더라구요. -_-^
혼자 병실가서 시벽6시에 전화해서 나 병실에 올라왔다고 하니 정말 빛의 속도로 날아왔지만 이미 찍혔죠^^ 자기는 죽어도 안가려고 했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보내서 잠깐 간거라고 엄청 억울해 해요. 그래서 아들램한테 늘 하는말이 너는 나중에 절대 병실 없다고 해도 병원복도에서 버텨라 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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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그 간호사들이 제가 병원에 있는 내내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하마터면 분만실 옮기다가 애기 낳거나 아님 그냥 진통실서 애기 낳을 뻔 했다고요.
그러면서 평소에도 참을성 많다는 소리 듣냐고 묻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나도 많이 아팠는데 참은건데..T_T
둘째때는 정말 심하게 아픈 내색해 보리라 굳게 마음 먹어 봅니다!!
그런데 남편분이 둘째 출산할 때 병원에 안 계셔서 정말 섭섭하셨겠어요.
저는 입원실 옮길 때 남편이 짐 챙기느라 옆에 없었는데 그 잠시동안
휠체어 밀어줄 사람 없어 덩그라니 있는데도 아쉽더라고요.
남편분 평생동안 한마디 들을만 하시네요.
평생 몇번 없는 일인지라 두고 두고 기억에 남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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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2햇볕한줄기
(여,학부모,서울 강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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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아기 낳을때까지는 있었어요. 아기 낳고 회복실에 있을때 아침까지 병실 없다고 하니까 잠깐 집에 간거거든요. 자기는 딸램 태어나자 마자 아기얼굴도 보고 정말 열심히 있었는데 억울하다고 ㅠ.ㅠ
복도에 다른 남편들이 없었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을텐데 다른 남편들은 복도 의자나 빈 침대에서 쪼그리고 자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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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남자들도 불쌍한 거 같아요.
물론 애기 낳느라 고생은 여자들이 다 하지만 애기 낳는 내내 옆에서
밥도 못 먹고 못 자고 계속 있어줘야 하쟎아요.
물론 그러지 않고 몇시간만에 쑴풍 낳아서 아무 것도 안한 캉쌤도 있지만요.^^;
왠지 복도 의자에서 자고 있는 남편들 모습이 상상되어 마음이 짠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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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2햇볕한줄기
(여,학부모,서울 강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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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제가 간호사한테 병실 없다고 해서 집에 갔을거라고 했더니 간호사가 친절하게 "병실 없다고 해도 다들 복도에서 기다리세요"하는거에요. 그 말만 안들었어도 창피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사실 집에 갔다는 사실보다 간호사한테 창피한게 더 화가 났었어요.
남편한테 요정도 대접밖에 못받는 사람인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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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그 간호사 말 뽄새도 참...ㅡ.ㅡ;;
출산한 산모한테 좀 센스있게 말도 좀 돌려가며 해줄 것이지...
저는 출산할 때 아무리 아프다고 해도 제가 너무 조용 조용 이야기 하니까
쳐다봐 주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둘째 때는 간호사한테 미리 미리 좀 신경써 달라고 이야기 하려고요.
너무 가만히 있으니까 간호사가 가마니로 알더라고요. T_T
이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는데 애기 낳을때까지 내진을 한번도 안 받았어요.
무심한 간호사님들 덕분에 애기 나올때까지 한번도 신경 안 써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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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7 cca7
(여,학부모,울산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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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부럽네요. 심한 고통없이 씀풍~ 낳는거 모든 임산부들의 로망(?)이잖아요. 전 우리 첫째는 19시간 30분 진통했습니다. 옆에서 진통하던 부인들 모두 출산하고 입원실 올라가는데 저 혼자 외로이 분만실을 지켰답니다.
3교대 하는 간호사들 다 얼굴 확인해가며..ㅠㅠ
나중엔 기력이 딸려서 힘도 못주겠더라구요. 그래서 흡입기(?)라고 하나?
컵 같이 생긴 도구로 아들 머리에 붙여서 힘줄때 같이 쑥 잡아댕겨서 나왔습니당.
그래서 우리 아들은 100일정도 까지 한쪽 머리에 혹같은 게 있었답니다^^;
머리에 살이 차오르면 없어진다더군요.
우리 딸은 수술해서 낳았어요. 8개월쯤에 임신중독증이 와서 혈압이 치솟았거든요.
출산 예정일 2주일 앞두고 급하게 수술했어요.
원래 수술하기로 되어 있던 다른 환자 새치기까지 하면서.
마취약 넣고 열까지 세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다섯까지 세고 있는데 뭐가 배를
세게 좍 그려내리더니 뜨뜻한 물이 흘러내리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배를 칼로 가르고 피가 쏟아져나오는 느낌이 확실히 들더라구요. 아프진 않았지만.
"어? 나 아직 정신 있는데?" 여기까지 생각하고 뚝!
나중에 깨어나서 화를 내었더니 그 당시 상황이 급해서 아기부터 얼른 꺼내고 저는 다시 깊이 재웠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그 느낌이 생생해요.
수술과 자연분만 둘중에서 택하라고 하면 ....... 이젠 둘다 싫어욧!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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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나!!! 수술 당시 상황을 느끼고 계셨다니 정말 놀랍네요.
그 기억은 평생이 가도 절대 안 잊혀질 거 같아요.T_T
정말 이 세상의 모든 엄마는 너무 너무 위대한 거 같아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나름대로 고통스럽기는 했는데 내색을 못 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cca7님 말씀을 들으니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느낌이네요.
정말 고생하셨네요.
첫째때는 그리 오랜시간 진통을 하셨다니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도 cca7님도 모두 건강하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이 세상 모든 엄마는 위대하다는 생각이 불끈 불끈 듭니다
울 어머님들 모두 멋지십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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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미르비비
(여,학부모,울산 울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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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참 대견한 산모였네요. ^^*
뱃속의 아기들은 세상에 나올때 엄마가 주는 힘의 100배 이상의 힘을 쓴데요.
그리고 세상에 처음 나와서 듣는 소리가 엄마의 비명소리~ 고함소리~ 이면
좀 많이 미안하잖아요.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호흡 잘하고 잘견뎌서 아가야 맞아주세요.
그게 세상에 나를 믿고 찾아와 준 아가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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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 그래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우아한 산모가 된 덕분에
(사실은 언제 애기가 나올지 몰라서 정말 애기 나올때도 조용 조용~)
캉쌤주니어는 정말 음악소리만 느끼며 태어났어요.
캉쌤이 탯줄 자르고 곰세마리 노래 들려줬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 노래를 지금도 제일 좋아하더라고요.
둘째때는 일부러 엄살은 좀 떨겠지만 태어나는 순간에는 첫째때 처럼
그렇게 우아하게(?) 맞이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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