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기탄/구몬, 중학 기탄/구몬, 고교 구몬

이유를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좋은 공부법이 있는지요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초등연산은 거의 수학적 dna에 의해 결정된다는 생각이구요. 따라서 연산을 많이 시키는 것은 오히려 뛰어놀게 하는것 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댓글을 다실줄을 몰랐습니다.
가볍게 제 생각을 쓴 거였습니다.

중학교 이후 부터 연산 자체의 중요성이 떨어지다니요? 수학에서 연산은 기본입니다. 기본을 갖추지 않고 어떻게 그 이상의 학습을 할 수 있을까요? 수학공부를 포기하는 것 아니라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탄이나 기적의 계산법이나 비슷합니다. 필요하면 하나 더 시키는 것도 당연히 해야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구몬이 고교 과정까지 있으니 구몬도 생각해 보십시오. (참고로 정말 확실히 가르치시리려면 위에 댓글을 달아주신 램프요정님 같은 분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행선 그림, 오각형과 육각형을 삼각형으로 쪼개서 그리는 것을 스스로 연습시키면 좀 나은 것 같습니다 (물론 하는 아이는 드물죠. 의지가 있는 학생에게만 추천합니다)

사실 지금 학부모님의 어린 시절에는 수학 학원 대신 주산과 암산 학원이 있어서 연산 연습 만큼은 충분히 이루어졌습니다. 또 웅변 학원이나 서예 학원이 있어서 암기력 연습도 충분했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그 반대로 되어 있죠. 이 부분을 간과하시면 중학 이후 계산 실수로 고생하는 자녀를 보게 됩니다

라이스피님말씀에약간의반대의견인데요..저희땐그정도의학원안다니는아이들이때반이였어요..요즘아이들을보며느끼는건넘수동적공부에길들여져있구시험에대한긴장감도없구그런다음가짐이문제라생각합니다..솔직히연산정도는아이들혼자서도충분히마스터될수있는부분인데싶네요..전당연히아이혼자마스터할수있다생각했는데요즘아이들은어떤커리큐럼화된거에서트레이닝을시키지않이면안되는거같아요..아이들을그렇게교육시킨우리부모들의문제지만요..^^갈수록헛똑똑이들만많아지는세상같아요..ㅠ.ㅠ

저와 의견이 아주 다르시군요. 저와 저희 형은 유일하게 교복을 안 입은 세대입니다. 70-74년생 정도가 교복에서 벗어났고, 학력고사가 정점이며 사교육이 완전폐지된 상태로 공부했던 사람들이지요. (제 다음 학년부터는 고교에서 교복을 입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나중에 X세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세대에서도 공통적으로 배운 것이 있습니다. 한자 주산 등입니다. 제가 왜 주산을 강조하는지 잘 모르실 겁니다.

제가 고교를 다닐 때만 해도 중학에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학생이 공고와 상고도 갔습니다. 집안 사정상 대학을 보내기 어려웠기 때문이지요. (물론 아주 공부 잘하면 대학을 보냈지만 약간 잘하는 정도로는 돈에 따라 대학을 보낸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상고에서는 주산과 암산을 잘 하는 사람을 귀중히 여겼습니다. 계산기는 이미 보편화되었고 컴퓨터도 나온 상태이지만 암산을 잘 하면 큰 계산 실수는 금방 잡아내기 때문입니다(실제로 머리도 좋구요)

이런 이유로 제가 다니던 때만 해도학원은 안 보내도(정확히는 학업용 학원은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주산은 보낸다는 분이 많았습니다.

당시의 암산, 주산의 중요성은 지금의 영어 컴퓨터 공부의 중요성에 비견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상고생들은 거의다 주산 암산 자격 하나 정도는 가지려고 했었으니까요)

심지어는 미국이 일본에 죽쑥고 있을 때(1980년대) 미국인은 계산기와 컴퓨터에만 의존하다보니 바보가 되었다라는 말도 나왔던 시기였습니다.

그 시절은 초등학교 교육의 핵심 목표가 글 쓰고 계산 잘하기 였고, 지금도 이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산연습을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힘들고 지루한 작업입니다. 지금 학생들이 공부하기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며(놀거리가 많고 부모님이 돈도 많이 주니까) 이런 학생들이 수동화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저는 전체적인 교육면을 본다면 수학의 연산연습보다는 우선 스스로 용돈 좀 벌어보게 하려고 합니다. 옛날처럼 부모님 밭에 가서 일하거나 신문배달이라도 하면서 욕도 먹어가며 자동차에 다치기도 하면서 자립심을 키우는 거죠.

그러면 그 유명한 말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를 느끼게 되어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이런 것은 학원 선생님은 당연히 말하지 못 하고, 부모님도 아이에게 말하기 힘들 것입니다. 저도 학원의 학부모님께는 절대로 이런 얘기는 안 합니다.

헛똑똑이를 만들기 싫어하시는 것 같아 제 생각을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공부를 안 해서가 성적 부진의 제1원인이라는 걸 감히 학부모님에게 말할 수 있는 강사는 드물지요. 원체 놀거리가 많아진 것의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체육과 비슷합니다. 열심히 해도 별로 차이는 안 나는 것 같은데, 결국은 건강에 핵심적 요소라는 것을 아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