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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강명규쌤입니다.

대입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 전형이에요. 그리고 그 학생부 전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과 종합전형으로 나뉘어지지요.

학생부 교과전형은 내신 등급 순으로 뽑는 전형이고, 학생부 종합전형은 내신에 비교과까지 종합 반영하는 전형이라고 보면 되요.

그런데 이 두 전형은 큰 차이점을 갖고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내신반영방식이지요. 학생부 교과전형은 내신을 정량평가(내신등급 숫자를 그대로 반영)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은 내신을 정성평가(주관적 평가)하거든요. 그래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내신 성적이 다소 부족해도 비교과 실적이 좋다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지요.

참고로 2020학년도 대입 기준으로 학생부 교과 전형 선발인원은 147,345명으로 전체의 42.4%나 되요. 학생부 종합전형은 85,168명으로 전체의 24.5%를 선발할 예정이고요. 그래서 대입에서는 학생부 전형을 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답니다. 대입에서 내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되는 이유가 바로 선발인원 때문이거든요.

- 전국 4년제 대학 학생부 전형 모집인원 -
학생부 교과 : 147,345명 (42.4%)
학생부 종합 :   85,168명 (24.5%)

그런데 위 선발인원을 보면 학생부 교과 전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지기 쉬워요. 실제로 입시설명회나 언론 보도에서도 학생부 교과전형을 강조하며 내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고요.

하지만 인서울 대학으로 시선을 바꿔보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인서울 대학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인원이 학생부 교과전형보다 3배 정도 많아지거든요.

- 인서울 대학 학생부 전형 모집인원 -
학생부 교과 :　9,603명 (20%)
학생부 종합 : 27,059명 (55%)

심지어 인서울 주요대학들 중에는 학생부 교과전형으로는 학생을 단 한 명도 선발하지 않는 대학도 있지요.

- 학생부 교과전형을 운영하지 않는 주요 대학들 -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가나다 순)

그렇다 보니 내신이 1.0 등급 학생 중에도 인서울 대학에 불합격하는 학생들이 있어요. 내신만 열심히 관리했을 뿐 학생부 관리가 전혀 안 되어 있어서 학종에 불합격한 것이지요. 신 중의 신이 내신이라고 하지만 인서울 주요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내신과 비교과 모두를 철저히 준비하기 때문에 내신만 가지고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거든요.

따라서 인서울 주요대학 진학을 희망한다면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는 선택이 아니라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일괄합산 방식과 단계별 방식이지요. 일괄합산 방식은 면접없이 한 번에 학생을 선발하지만, 단계별 선발방식은 1단계에서 서류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합니다.

따라서 내신 등 서류가 약하지만 면접에 자신있는 학생들은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을 노려보시기 바래요. 특목고나 자사고 등 내신관리가 매우 어려운 학교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게 유리하고요. 일반고 중에는 전교1등이라도 수능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합격하는 학생들이 많거든요. 전교1등이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만 지원할 수 있는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조차 지원자의 약 40%가 2등급 3개 영역이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불합격하고 있으니까요. 서울대 등록자가 단 1명도 없는 고등학교는 전교 1등 조차 수능 2등급(상위 11% 이내) 3개 영역을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록 학력이 저조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학종으로 합격하기 위해 뭘 해야 되냐고요?

‘교과 내신 + 비교과 실적 +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켜야 되요.

헉!!! 결국 다 하라는 소리 아니냐고요?  -_-a

맞아요. 다 해야 되요. 우리가 원하는 대학은 그 정도로 수준 높은 대학이니까요. 인서울 대학 가기가 이렇게 힘들답니다. 이래서 서울에 있는 대학은 다 서울대라는 말까지 있는거죠.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