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명: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

안녕하세요. 제16기 예비민사고생 라임입니다.
아...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다른 분들의 합격 수기를 보면서 다시 공부하자는 다짐을 했었는데... 벌써 시간이 바람처럼 지나가 결국 제가 그런 글을 쓰게 되었네요. 합격 전에는 합격하자마자 쓰고 싶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쓰자니 귀찮기도하고 무엇을 써야할지 막연하기도 해서 오늘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횡설수설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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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민사고에 가고자 마음을 먹고 준비하기 시작한 때는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좀 많이 늦은 면이 있었죠. 실력도 많이 부족했었고 말이죠. 하지만 한 번 도전해보고자 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 유학과 한국의 중학교 생활이었습니다. 미국에서 5학년 때부터 중학교2학년까지 있었던 저는 자유롭고 교류하고 자기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학교에만 적응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적응하기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도 엄청 있었습니다. 그 증상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내신이었습니다. 1점이라도 더 많이 받기위해 몸부림치고 정말 쓸데 없을 것만 같은 내용들을 달달 외우려고 하고 있고... 이해가 않됬습니다. 또, 그렇게 공부하려니 정말 머리털이 말그대로 빠졌습니다. 문제는 일반고에 가면 더욱 살벌한 내신 전쟁을 3년간 더 치러야된다고 하더군요... 으악!!! 그말을 듣자마자...일반고는 접었습니다. 이로써 저는 특목고를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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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많은 특목고들 중에서 민사고이냐... 그건 또 다른 스토리가 있습니다. ㅎ. 뭐 스토리라고 할 것은 없지만... 제가 미국에 살 때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폰으로 (미국에서) 히트치고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하면서 엄청난 지지율을 얻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들을 통해서 저는 한 사람의 신념, 아이디어, 노력, 그리고 열정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생각했죠. '저런 사람이 되려면 한국에만 있을 수는 없다고. 한국에서만 있기 싫다고. 더 큰 세계를 상대로 공부하고 경쟁하고 싶다.' 그래서 해외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를 검색하니 '민사고'가 나오더군요. 잡스와 오바마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담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민사고를 준비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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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관고등학교 합격 수기 - (2)에서 계속...^^;

원문출처 : http://blog.naver.com/lucasjs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