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교육에는 길도 많다고 하고, 전문가들도 많고...

 요즈음 느끼는 아이들 교육에 대한 생각입니다.

 입시가 내신을 중요시하게 되고, 학생부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되고 그러다 보니, 모든 학습의 focus가 내신, 즉, 다지기및 반복에 맞추어 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능력에 비해서 과도한 학습을 요구하여 그 부작용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지만,실제를 보면 아이의 능력에 비해서 너무 소극적인(다른 말로 너무 현실적인? 근시안적인? 안전빵?)  학습지도 탓에  아이의 재능이 사그라지고 꿈에 도전조차 못해보는 그런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전자의 경우에야 부작용이 심하게 표현되게 되니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될 정도로 누구나 다 인지하고 있지만 , 후자의 경우는 그저 자기의 재능이 사그라져 평범해지는 결과로 나타나니, "아! 우리 애는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인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내려 놓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지요.

전 초중등학생 학부모님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아이의 한계를 알고 싶으시냐고?  그러면 한계가 나올때가지 물을 부어 보셔야 아시지 않겠냐고...

아이들은 스펀지 같습니다. 새로운 것을 쫙좍 빨아들이지요. 그런 스펀지에 물을 붓다 보면 빨아들이는 속도도 늦어지고, 흡수되는 것 보다 버려지는 게 많아지게도 되고(아깝긴하지요),흡수되었다가 밀려 나오는 것도 있게되고...  그래도 여전히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고 있다면 계속 부어 주어야 한계를 알게 되겠지요. 초등학교 중학교 학교시험 100점이 중요해서 물붓기를 거기서 중단하면, 다음 번에도 거기까지 밖에 붓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스폰지도 굳어서 앞으로는 거기이상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지요.

아이가 물을 여전히 빨아들이고 있는지 , 아닌지 판단하기 곤란하시다구요?

자신감과 책임감을 가지세요. 자기 자식을 세상에서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부모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판단의 결과를 온전히 뒤집어써야하는 사람도 당사자와 그 부모이지요. 학교선생님, 학원원장님에게 그 판단을 의지하려 하지 마세요. 그들은 결과에서 국외자입니다. 그들의 조언은 단지 참고 자료에 불과합니다. 

2.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출발해서, 나름 잘 컷다고 생각되고 사춘기 넘어서 어른스럽게 여겨질때도 있고 ,인격적으로 대해 주기를 자식들은 원하기도 하고...

그런데 꼭 기억해야할 것은 아이들은 단지 아이들 일뿐입니다. 그들이 살아온 인생경험,익혀 온 지식 수준을  보면 전교1등아이라도 아이는 아이일 뿐입니다, 그들의 인격은 존중해 주되, 절대 그들의 말을 100% 신뢰하면 안됩니다. 그들이 거짓말 한다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좁은 시야로 볼때는  진실 같은 잘못을 true라고 말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우리 애는 거짓말 안해요라는 믿음은 가지셔도 되는데, 우리 애는 진실만을 얘기해요라는 믿음은 가짜일 확률이 더 높습니다. 살다보면 넘어야할 산들이 많지요. 공부하다가도 벽이라고 느껴지는 경우가 생길때 돌아가고 쉬운 길로 가는 길이 있다는 유혹에 손잡지 않을 만큼 , 그 만큼  성숙하기에는 우리 아이들 살아온 경험이 너무 적잖습니까.

금쪽 같은 내새끼가 원하는 데, 그 아이가 싫다는데  그것 하나 못들어 주랴라고  받아 주기 전에 꼭 제3자의 시선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검증하는 것이 나중에 아이의 미래에 도움이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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