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을 만나서 차를 한잔 했다.
지인이 새로운 친구를 알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함부르크 암센터에서 일하는 의사라고 했다.
5년전 처음으로 독일에 왔고
뮌헨에서 의대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했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독일어 공부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박사과정을 하면서 교수님의 추천으로 지금 병원에서 근무하게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교수님께서 일자리를 알아봐줄테니 독일에 있으라고 하셨다고 한다.
얼마나 능력이 뛰어나길래...그랬을까..
지금일하는 병원에서는 본인만 외국인이라고 한다. 모두 독일인이라고..
진짜 얼마나 노력했을까 박수쳐주고 싶다..
매일수술에 힘이 든다고 했다.. 

때로는 감정없이 병명을 전달해야하고..수술상황을 전달해야 하고
뒤돌아서면 밀려오는 감정들에.. 의사라는 직업이 참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척오빠가 서울대학교 암센터에서 일하고 있다..센터장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 일이 얼마나 고된지.. 어렴풋이 알고있다.

먼 타지에 와서..
젊은 나이에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영어에 독일어에.. 쉽지않았을텐데.. 얼마나 노력했을까..

내가 독일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나라사람이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그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에 밥 같이 먹자고 했는데 다음에 만나면 어떻게 공부했는지 ..자세히 물어보고싶다.
인터뷰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다.. 
유학원을 통해 오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