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아마 저같은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되서 '아, 이런경우도 있구나' 라는것을 보여주고싶어서입니다.^^

저는 중3 1학기를 마치고 작년 8월에 미국 공립 교환학생으로 휴스턴에 고등학교로 갔습니다.

교환학생은 원칙적으로 11학년이여야해서 저는 1학년을 건너뛰었죠ㅋ 하지만 정말 제일 재미있는 1년이었습니다

이렇게 일년을 보내고 6월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8월에 있는 고입 검정고시를 보았습니다.

제가 오니깐 특목고 입시도 많이 변해 있더군요. 한번 도전은 해보자라는 마음에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고3 언니가 학교 갈떄 같이 출발해서 저는 용산도서관이라는 곳에서 공부했습니다.(그래서인지 거기 식당아주머니하고 매점아주머니는 다 저의 엄마입니다)나름 바쁘게 검정고시를 합격했습니다.

저는 검정고시자여서 영어 내신이 없어서 그대신에 비교평가라는 시험을 봤습니다.

간단히 비교평가에 대해 설명하면 서울시교육청에서 2개의 학교를 지정 (올해는 강북-불암중,강남-신동중->이학교들이 다 명문이 더라고요.. 하하하)

하여 그학교 중3학생들, 검정고시응시자중 고입희망자와 특성화중(예원,선화등)같이 시험을봐서 약 2천명의 학생들의 내신을 상대적 으로 해서 1등급부터 9등급으로 나누어집니다.

저같은 경우는 외고입학희망자여서 영어에 신경을 많이 썼죠...(물론 떨어질것을 대비해서 다른 과목도 신경을썼지만요.ㅜㅠ)

그시험을 바로 10월14일에  예원학교에 가서 보았습니다. 이번년도 부터 외고에 비교평가가 원칙이 되면서 변별력있는 문제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시험후에 정답지와 문제지는 내년에 나오는 상황이고 결과는 26일이 되야 나옵니다/(아직 결과를 모르지만 부디 제가 푼 문제 하나하나가 정답이길 바래요ㅋ)

저는 지원학교는 항상 처음부터 끝까지 대일외고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그학교가 굉장히 호감이예요.하하하

제가 이시험에서 만점을 받은다면 1등급이 됩니다.

아마 많은 학생분들이 굉장히 힘들게 받은 1등급과는 다소 질적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에서 그냥 있었다면 생각도 못했을 곳에 제가 최소한 지원이라는걸 생각해볼 수 있게되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 글을 쓰다보니깐 정말 요점이 없는 긴글이 됬네요... 하하하

실은 시험이 끝나고 너무 허무하고 초초해서 누군가에게 저의 처지를 알리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

아! 그리고 아마 어느학교를 가셔도 검정고시자는 있을겁니다. 부디 그들에게 나쁜 시선보내지 말아주세요.

다들 사정이 있을거니깐요 ..ㅎㅎ

(p.s. 5개월 가까이 혼자서 공부하고 도서실에 있으니깐 정말 학교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자유에는 막중한 책임감과 고독이 존재하더군요. 친구들은 학교에서 바쁘게 공부해서 만나기는 힘들지, 문자랑 전화를 해도 풀리지 않는 외로움. 부담감은 엄청나지..초반에는 힘들더라구요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 또한 익숙해져서 혼자서 밥먹고 혼자서 공부하고 혼자서 책보고 혼자서 tv보면서 주중에는 거의 혼자 지냈어요.

이시간을 지내면서 학교는 정말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소속감과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곳이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아마 저는 절대 학교가 싫다는 애기는 못할거같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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