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중학교 3학년 1학기 5월달 쯤 했던

공상과학글짓기 대회에서 전 학년 최우수상 받았던 작품입니다.

초본만 남았고 제출본은 없어서 제 나름대로 수정을 했는데....

결론은 바뀐게 없어요ㅋㅋㅋㅋㅋㅋ

표현은 좀 다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음..잼나게 읽어줘요ㅋㅋㅋㅋㅋ

제목은...못정하겠네요;;

예전에 기억났었는데 제목보다 내용먼저 짠거라서;;ㅋㅋㅋㅋ

내용구상+초본 = 15일

수정 및 완성 = 15일

정말 2학년 겨울방학 내내 공들인 작품입니다.

뭐 이정도 쓰는데 그렇게 시간이 걸리느냐 하시는데...

거의 다 썼다가 갈아엎은 적이 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

암튼~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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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주혁 박사의 발표는 박사 본인도 생각지 못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연구는 사회에 나오자마자 큰 이슈가 되었다. 박사의 실험실로 전국의 언론사로부터 매일같이 전화가 걸려왔다.

-정부와 법적공방까지 간다는 데 괜찮으십니까?-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박사님 논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박사는 자신의 이론이 대중에게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으로 인해 충격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언론사들을 일일이 상대할 수가 없었다. 대중은 박사의 논문 내용이 아무리 발달된 과학에서라도 절대 풀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오던 것이었기 때문에 박사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박사가 주장한 내용은 바로 “혼령은 실제로 존재하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증명된다.”권 박사는 모든 통신기기를 차단하고 의자에 앉아 축 늘어졌다. 권 박사는 그저 순수하게 궁금한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사람들은 “신에 대한 도전이다!”라는 명분으로 그를 몰아세웠다. 사람들의 그런 목소리는 정부로부터 “사회적 혼란과 공포를 야기 시켜 국정에 피해를 끼쳤으므로 법정에 출두하여 본인의 논문의 진위를 진술하라.”라는 명령까지 받게 만들었다. 그는 사람들이 왜 자신의 이론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겁부터 먹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귀신의 존재는 궁금해 하면서 정작 밝혀놓으니 피하려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권 박사는 잡생각을 훌훌 털고‘내일 (가)-9900주소 오전 10시까지’라고 법정주소와 개정시간을 곱씹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재판은 이제 법정에서 진행되지 않는다. 건물 내부의 법정이 아닌 거대한 법정 홈페이지 안에서 재판 관련인 모두가 배정받은 주소를 찾아 들어가서 재판을 벌인다. 화상재판인 것이다. 재판이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쉽게 생활에 법을 대입할 수 있게 되어 법치국가의 중요한 축을 이루었다. 권 박사 또한 법정 홈페이지에서 재판을 벌여야 했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주소를 받아놓은 상태였다.

다음날 아침.

권 박사는 밤새 재판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잠을 몇 시간 자지 못했다. 뒤척이던 침대에서 일어나보니 시간은 채 6시가 되지 않은 때였다.

권 박사는 자신의 논문을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자신이 논문을 쓰기까지 어떤 과정을 지나왔는지 곰곰이 되짚었다. 법정에서 박사 본인의 이야기는 변호사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본인이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오전 9시 50분. 박사는 법정에 접속했다. 이미 접속해 있는 방청객 수가 거의 10만 명에 다다랐다. 오전 10시 정각이 되자 대법원 판사 14명이 입장했다.

“그럼, 원고 정부 피고 권 주혁 박사인 ‘권 주혁 심리학 및 인체학 박사의 -혼령은 실제로 존재하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증명된다.-라는 이론의 진위를 밝히는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대법원장이 검사에게 사건을 설명해 줄 것을 부탁했다.

검정색 정장을 입은 남자가 말을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사건의 조사와 처리를 맡게 된 허 율 검사입니다. 그럼, 이번 권 주혁 박사 사건의 전말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검사는 인터넷 창에 자신이 준비한 자료를 띄웠다.

“지금 보시는 자료는 제가 권 주혁 박사의 연구발표부터 현재 법정개정까지의 사건들을 요약하여 정리해놓은 표입니다.”

검사는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권 주혁 박사는 한 달 전,‘혼령은 실제로 존재하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증명된다.’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 논문은 처음에”획기적이다“”기발한 발상이다“라는 평을 받았으나 그런 평가를 내린 전문가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나 대중은 ”터무니없는 소리이다“ ”미신에 미친 과학자다“라는 혹평을 보내왔습니다. 박사의 논문은 하루 만에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많은 사람들이 권 박사의 논문내용은 매우 무모하며 논문으로 인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권 박사의 주장이 신의 성례를 침범하는 것이며 자연의 순리를 인간이 마음대로 판단하게 하는 오만을 가져온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사람들의 불안과 흥분으로 국가 전체가 패닉상태에 다다르자 정부는 끝내 권 주혁 박사에게 법정에서 본인의 논문의 진위를 밝히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상이 권 박사의 논문발표에서부터 현재 법정개정까지의 상황이었습니다.”

권 박사를 향한 사람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 대법원장이 박사에게 물었다.

“박사 본인은 자신을 변호하겠습니까?”

“예”

“발언을 허락합니다.”

권 박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을 꺼냈다.

“저는 평소에 심리학과 인체학에 관심이 있어 박사과정까지 밟았고 그 둘을 융합한 논문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사후 신비로운 존재가 되는 영혼에 관한 논문을 준비해 왔습니다. 제 변호로 그 동안 논문을 써온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박사는 물을 홀짝이고 말을 이었다.

“저는 사람의 뇌파를 중심으로 영혼의 존재를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뇌파는 사람의 건강상태, 감정에 따라서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각 개인마다도 뇌파는 차이를 보입니다. 사람의 지문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접신을 시도하여 다른 사람의 영을 몸에 싣는다고 하는 무속인 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행하였습니다. 무속인 들이 평범하게 행동할 때는 본인고유의 뇌파가 감지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접신을 했을 때는 결코 한 사람 안에서 발견될 수 없는 즉 전혀 다른 사람의 뇌파가 감지되었습니다. 그래서 귀신이 발견된다는 곳이나 묘지 근처에서도 뇌파를 찾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정확한 뇌파의 형태는 아니나 뇌파와 비슷한 전기파형태가 약간씩 감지되고 있었습니다. 묘지와 같이 귀신이 몰린다는 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그 어떤 전기파도 감지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영혼의 형태가 뇌파로 존재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종교인들이 기도할 때의 뇌파를 기록하는 등, 다른 근거들을 더해 논문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국과학학회에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상입니다.”

방청객들이 웅성거렸다. 사회적 매장에 겁먹어 떨 줄 알았던 권 박사의 논리정연 함에 어안이 벙벙하기도 했지만 허무맹랑할 줄 알았던 논문이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이루어졌음에 더욱 놀라워했다. 웅성거림이 잦아들 때 쯤 검사가 판사에게 발언권을 요청했다.

“권 주혁 박사의 논문은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하나 아직 확정된 증거가 없으며 오로지 박사의 추측일 뿐입니다. 더군다나 귀신의 존재를 믿는 전제로 실험을 시작했으니 그 추측 또한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또 이런 특이한 사항의 논문일 경우 대중들의 혼란을 예견하고 대비를 했어야 했는데 무턱대고 발표를 시작하여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아무리 권 주혁 박사의 논문이 과학적 증명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이 같은 점들을 간과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부디 공정한 판결을 내리시어 어느 누구도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처리해 주십시오.”

14명의 대법원 판사들은 자신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심각한 표정이었지만 결단이 선 듯했고 곧 대법원장이 입을 떼었다.

“자, 그럼 저희 14명의 판사의 표결을 여러분 창에 띄워드리겠습니다.”

곧 방청객과 피고인, 검사, 변호인의 창에 판사들의 표결 창이 떴다.

권 주혁 박사 유죄 2명, 무죄 12명

권 주혁 박사는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다. 그간의 마음고생이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자신의 연구가 대중으로부터 손가락질 받을 느꼈던 모욕감과 이 자리에 오기까지 했던 많은 생각들이 연기처럼 흩어졌다.

“이미, 결과를 보셨겠지만 권 박사의 사건에 대해 저희 대법원측은 월등한 차이로 무죄를 판단했습니다. 이는 대중의 판단에 던져진 권 주혁 박사의 논문은 객관적으로 논문의 가치가 있는지, 그 내용이 타당한지 등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성한 소문에 휩싸이게 되었다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사실을 반증합니다. 아직까지 권 주혁 박사의 논문이 사실과 무관하다는 것을 증거로 내놓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모두들 의심과 심증뿐 확실한 증거는 권 주혁 박사의 논문 자체 뿐입니다. 대법원은 이와 같이 부실한 증거로 죄의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무죄를 선고합니다.”

땅 땅 땅

권 주혁 박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가, 감사합니다.”

하고 법정과의 접속을 끊었다.

그는 아직, 과학은 인정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사람들이 또 거부할 지라도 그것은 결국 그 가치를 보게 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전과 다른 또 다른 과학에서의 이론이 밝혀진다면 대중은 또 이렇게 격하게 반응하겠지만 그래도 진리는 결국 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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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재미없었으면 원하는 소재 올려줘요<<디테일할수록 good

간단하게 소설 써드릴게요ㅋㅋㅋㅋㅋ

어차피 기말도 끝났는데 막장인생ㅋㅋㅋㅋ

쓰고 싶은 글이나 맘껏써야징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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