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수학·과학 쪽에 관심도 많고, 관련 지식도 꽤 풍부한 데다 머리도 비상해서 /팔불출 누나

작년부터인가, '너를 과학고에 보내리라!' 라는 다부진 각오로 세뇌 교육을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요 녀석, 요즘 "너는 어느 고등학교에 가고 싶은데?" 라고 물어보면

"그냥고." 라고 말하네요... ㅎ... ㅎㅎ...

장래희망도 과학자이다 보니, 좀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에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과학고가 대단하다는 걸 이제는 어렴풋이 아는 건지 일반고에 가겠다며...

그럼 자사고인 해운대고나 상산고는 어떻겠느냐고 하니 그래도 "그냥고"

꿈만 컸지 제대로 실천할 줄은 몰랐던 1, 2학년 때가 너무 후회되어서

동생이라도 지금부터 마음 잡고 공부하게 하고 싶은데 동생은 밥만 축내고 공부는 안 하누나... 식충이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차차 진로 계획도 세우고 고민도 하겠지요? ㅠㅠ 아니 그 전에 제발 집에서 책 한 자라도 읽었으면 좋겠네요;

입시 3개월 남겨 놓은 중 3 주제에 1학년 동생이 걱정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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