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에 적성을 모르는 것은 너무나 평범하고 일반적인 일입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대학졸업할때까지도 고민하는 것이 진로인걸요. 역할모델을 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하늘빛 사랑님 자제분도 독서를 통한 역할모델발견으로 보입니다. 책 뿐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역할의 직업인들과 만남을 주선하는 것도 좋구요. 단, 적성찾기를 과제나 부담으로 여기지 않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장점을 보아주세요. 제가 님의 글에서 찾은 아드님의 장점은 학업성적에서 보이는 인지능력과 성실함입니다. 신문과 정치경제토론을 좋아하는 것도 큰 재능으로 보입니다. 신문의 어떤 내용, 어떤 부류의 기사를 더 즐겨보는지 대화해보세요. 흥미 분야(내용)나 일처리 방식(기사 방식)을 알 수 있습니다. 정치경제 토론을 좋아하는 것도 흥미분야가 정치나 경제인지, 아니면 토론이라는 방식(진리추구, 학자형)인지도 의논해보세요. 소극적이고 겁이 많은 편이라는 표현에서 후자의 가능성도 점쳐봅니다. 나서는 것보다는 생각을 정리할 때까지 논점을 찾아가는데서 흥미를 느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신문읽기나 정치경제토론을 즐긴다는 것은 소위 이과계통보다는 문과계통의 학업을 좀 더 즐긴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퍼즐찾기하듯 조금씩 아이와 맞추어나가는 재미도 괜찮습니다. 방법이 익혀지면 아이스스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청소년 지원센터의 전문가 상담이나 각종 인터넷(다만 공신력있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펀이 좋습니다. 정부가 돈도 제법 들이고 있습니다. 얼마전 에듀팟에 들어가보니 연계가 되어있더군요) 사이트의 흥미나 적성검사류를 참고로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중2-3경부터가 흥미나 적성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볼 수 있는 적기랍니다. 괜찮은 자질을 가진 자제분을 둔 것도 함께 고민하는 엄마를 둔 것도 두루두루 행운이라 여겨지며 저의 경험과 생각을 참고로 적어보았습니다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굉장히 빡빡한 스케쥴에
천편일률적 교육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적성을 알 수 없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성을 물론 일찍 찾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중고교시절에 하고 싶은 일, 적성 등을
원하는 대학의 원하는 과에 입학하는 점으로 이어가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우선적으로 일정 수준(인서울) 이상의 대학진학이 가장 우선적인 것 같습니다.
대학마다 분위기가 다 다르지만 대체로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그리고 어떤 일을 하였을 때 주변의 인정여부 등을 개런티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진학 이후에도 기회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만, 소극적인 성격이라 말씀하셨는데,
좋고 싫고 간의 자기표현은 확실히 할 수 있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