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2&articleId=384453&RIGHT_STORY=R5

저희도 아들만 둘에 6살, 3살을 둔 아빠입니다.

둘이서 온 집안을 난리치면서 놉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보기가 지금도 힘듭니다.

위의 글을 보니 잠못자고 계속 뒤척이는 것이나

화장실 등에서 온통 물뿌리고 물장난하는 등등 많은 부분이 저희와 비슷합니다.

예쁜 아이들이지만 저도 참다 참다 못할 때면 소리지르고 가끔은 때리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해 보도록 해야 하는데

보통 어린 아이들은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왜 이렇게 행동하는데? 하고 묻거나 네가 뭘 잘못했느냐고 물으면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혼이 나도 왜 혼이 나는지를 모르고 혼내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때리면 그것을 무서워하고 점차 소극적으로 변하다가

나중에는 아이들도 똑같이 폭력을 따라하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아이들의 행동으로 화가 나시더라도 꼭 1분만 참고 이렇게 이야기해 보세요.

00야, 엄마는 네가 이렇게 하니까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

네가 이렇게 해주면 엄마 마음이 안 아플텐데~하며

아이가 나의 행동으로 엄마가 이런 마음이구나 스스로 알도록 하고

어떻게 해야 엄마가 좋아하는지를 느낀다면 아이들은 금방 천사가 됩니다.

이를 닦을 때도 치카치카해야지 아무리 말해도 말도 안 듣는다면 이렇게 말씀해 보세요.

00야~ 우리 치카치카부터 할까 아니면 세수(다른것도 괜찮음)부터 할까? 하시거나 

(형제가 있으면) 00하고 00하고 누가 먼저 치카치카하는지 볼까? 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해서 선택하도록 하면 정말이지 이상하게 말을 잘 들어요. ^^

좋은 책 하나 추천해 드릴께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이민정 저)'입니다.

이 글을 읽어보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살인자를 만들수도 있고,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게도 하는 비법이 있네요.

그 책을 보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고 위와 같이 하는 여유가 생겼답니다.

부모들은 꼭 봐야 할 필독서네요.

지금은 저희 아이들이 잘못을 하면 가끔 혼도 내지만

집안을 어지럽히면 어떻게 스스로 청소하게 만드는지 요령도 생기고 해서

저희 아이들은 엄마 아빠 하면 맨날 소리지르고 때리는 엄마 아빠가 아니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아빠로 느낀답니다.

님께서도 나쁜 엄마가 아니라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힘내시고

예쁜 아이들을 바르고 착하게 잘 키우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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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오늘자 아고라 메인에 걸렸군요.

많은 분들이 보시고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로 몇 자 더 적어 보자면 어릴 적 자라온 환경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고통을 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저도 어렸을 적 받은 큰 상처나 충격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어떻게 해 주느냐에 따라 인생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힘든 가정환경탓에 부모님은 제게 많은 기대를 하셔서 공부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쁜 생각이지만 죽고싶은 마음까지도 가져 봤었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되어서도 우리 아이들은 절대로 그렇게 공부에만 목매어 살게 하고 싶지 않고 싶습니다.

이것은 공부를 안해도 된다가 아니라

부모가 너무 공부공부 해도 아이들이 그것을 힘들어하며 정작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하면서 예의를 배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집도 주로 밭도 가꾸고 산에 돌아다니고 자연과 벗삼아 많이 놀게 하는 곳에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노니까 오히려 아이가 책을 보는 것도, 배우는 것도 놀이처럼 인식해서 좋아합니다.

그럴 때 옆에서 부모가 이것은 뭐지? 하면서 물어보고 아이가 대답하면 칭찬해주고 하니

말 안해도 스스로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것조차도 재미있어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 분들이나 어린이집 선생님 말씀에도 또래 아이들보다 학습능력이 매우 빠르다고 하네요.

육아문제는 정답이 없겠지만

모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오늘도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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