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 때는 괜찮은 엄마였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부모교육을 4,5차례 받았고,MBTI 공부하면서 셩격유형도 알고 이해하면서, '음,,아이들은 이렇게 마음 읽어주고 이해하면서 키워야 해 '했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꼼꼼하지 못한 성격으로 제가 만족할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자, 저는 아이를 학원으로 몰기 시작햇죠.

아예 학원 옆 독서실에서 자습을 시키고, 늦은 시간에 귀가를 했었죠. 물론 좋은 선생님 구해서, 수학에 과학에 선행을 시켰습니다. 어떨 때 스케줄이 너무 빡빡한가 싶을때도 '이 정도는 해줘야지,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했지요..

그러는동안 아이의 능동성은 죽고, 동기부여 절대 안되고, 성적은 더욱 더 떨어졌습니다.

지난 중간고사 때는 바닥을 쳤지요. 그 성적표를 보니,가히 1학년 성적이 너무나 좋더구요...

학원을 끊고, 필요한 것만 보내고는 집에서 공부하게 합니다.

그리고 저도 기도를 시작했지요. 기도라기보다는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랄까요.

그런데, 처음에는 '이 비싼 돈 주고 학원 보냈는데, 이것도 못하나' 하고 너무나 아들이 미웠는데, 그것이 고만 제 욕심이라는 걸 알았어요.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을 내니, 그 동안 몰아세운게 얼마나 미안한지요....

조금 더 믿고 기다려주고, 용기를 주고, 격려를 주었어야 했는데,,,,지난 1년 넘게 동안 저는 제 욕심에 눈이 멀어,아이에게는 질책, 꾸중, 불신만 늘었더라구요....그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큰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해하는 마음이 드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요...

하지만, 지난 일로 거울삼고, 지금부터라도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지켜보고자 합니다. 다행히, 아들이 지 성적표에 지가 놀라서 이번 기말은 공부를 하고 있네요...

학부모님들, 모두 잘하고 계시겠지만, 혹시라도 저 같은 분이 계신다면,,,조금 더 여유가지고,아이를 믿어주시고,

학원에 보내는 것으로 다 될거라 생각치 마세요...

우리 아이는 우리가 직접 챙겨야 해요....모두 화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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