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이가 몇학년인가요? 구체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인지를 알아야 조언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아이가 운동에 전념하다가 공부로 전환하였다면,일반 학원의 진도는 전혀 맞추질 못하겠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아이가 공부에 대한 의지도 강하고 지난 6개월동안 공부방에서 공부습관도 잡히고 성적도 올랐다면 공부방 선생님들과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자기주도학습하는 근처의 에듀플렉스 같은곳에 가서 상담을 해 보시던지요.

무엇을 하겠다! 해야한다!는 결심이 중요하지요. 그렇게 결심을 확고하게 하였다면 그냥 열심히 꾸준히 끝까지 하면 됩니다.

<뭘 어디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라는 것은 대다수의 아이들도 그렇게 고민만 하지 정작 공부는 안합니다.
<본격적인 공부>란 없지요. 대다수의 아이들도 본격적으로 공부하겠다고만 하지 실제 본격적으로 공부 안합니다.
<학원이 아닌 자기주도로 공부하는 법>이 최선의 방법이라면 학교는 왜 다닐까요? 게다가 학원까지 다니는 많은 애들은 뭐라 해야 하나요?

결론은 역시 "공부엔 왕도가 없다."입니다.
다 아는 얘기 갖고 뭘 새삼스럽게 떠벌이냐고 욕을 하셔도 좋습니다. 바로 그 다 아는 얘기가 왕도니까요.

아이의 학습에 관하여는 직접 부딪혀 실력수준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국영수사과 주요과목엔 단계별 과정이 있지요. 초, 중, 고등학교 과정이 있지요. 국민공통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이 있지요. 기초개념과 유형응용이 있지요. 가령 더하기, 빼기도 못하는 녀석이 무슨 곱셈, 나눗셈이며 무슨 몇차 연립방정식이니 함수니 등등을 한다고... 과연 될까요? 당근 안되지요. 될 리 없지요.그런데 대다수의 아이들은 그리 공부합니다. 학원에, 과외에, 인강은 스타강사에, 실력정석이다, 무슨 최고좋은 참고서다, 최고의 공부법이다... 그러면서 몰려만 다니지요.

자기주도학습도 학원이다 과외다 그러시는데... 공부란 원래 제혼자 하는 것이지요. 소위 1등급 아이들 대다수가 제혼자 공부할줄 아는 아이들이지요. 소위 0.1% 최상위아이들은 제혼자 공부하는 아이들이지요.

깡만세님도 아이가 공부하는데 있어, 아이가 공부에 처음이라 익숙하질 못하여 서툴러서 힘든 부분은 반드시 같이 해주셔야 합니다. 남(학원, 과외)에게만 맡겨선 해결되질 않습니다. 아이가 공부에 익숙해지면 지켜봐 주셔도 됩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되면 간섭하거나 참견하려 하지도 마세요.

중학생 같은데... 그렇다면 앞으로 기나긴 과정과 여정이 남았습니다. 차근차근, 하나하나 뚜벅이가 되어 목표를 향해 간다면 반드시 그목표를 성취할 것입니다.

혼자서 공부해보려고 하는 그 자세부터가 이미 자기주도학습인 듯 싶네요.
그 정신으로 끈질기게 붙어 앉아 엉덩이 힘을 길러가다보면 해결책(아이에게 맞는 공부방법)도 생겨나리라 보여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