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유학 때문에 가족이 함께 미국에 2년간 와 있는 학부모입니다.자녀교육을 위해 자녀만을 데리고 외국으로 나와 있는 기러기 엄마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는데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한창 아빠의 사랑과 대화가 필요한 나이에 가족이 떨어져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족회의를 열어 가족모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저도 집이 분당입니다. 교육,특히 사교육측면에서 보면 분당은 인프라가 정말 잘되어 있죠.세종시로 가시게 되는 것이 불안하시겠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 기회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어머니가 직장을 갖고 계시지 않는것으로 보이는 데 조금 더 신경쓰시고 아이들 혼자서 스스로 공부해 나가게 하시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 하는 습관만 있으면 어디에 사는것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가족은 함께 살아야야죠...

남편보다 아이면! 아이보다 남편이면!! 그 둘보다 나!!!

솔직히 교육여건만 놓고 본다면 분당과 세종시는 천지차이이기 떄문에 자녀의 대입만을 놓고 본다면 고민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가족이라는 점에 의미를 둔다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겠지요.

입시와 가족이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 만큼 어느 쪽에 무게를 실을 것인지 가족 내에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렸다면 무조건 그 결정에 승복하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도 후회는 남을 수 밖에 없거든요. 무엇인가 하나를 얻기는 했지만 분명히 다른 하나를 놓치게 되니까요.

그리고 아빠의 출퇴근이 조금 멀어지는 것을 감수하실 수 있으시다면 세종시가 아니라 인근의 대도시로 옮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인근 대도시들도 교육여건은 분당만큼은 못하겠지만 세종시보다는 안정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