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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어리숙한 우리딸 대원외고 3월 적응기입니다.
LV4 richma ( 남, 일반, 서울 노원구 )

조회 : 2033 | 덧글 : 35 | 추천 : 0 |  2012-03-23 오후 6:13:53



둘째라서 그런지 나이보다 좀 어리고 쑥맥인 우리딸이 갑자기 중2때 대원외고에 가고 싶다길래

속으론 픽~웃으면서도 겉으론 그래 열심히해서 함해봐라 했습니다. (전교 100등권 니가??,,)

영어권 연수나 유학은 커녕 동남아 여행 몇번 다녀온게 그동안 먹은 외국물의 전부인 완전 토종이고,

학원도 뭐 변변히 다녀보지 않았던 아이라 사실 공부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었구요.ㅎㅎ

그냥 중2 담샘이 영어 담당이셨는데 그 선생님을 무지 좋아하던 터라 그런가 부다 했습니다.

근데 정말 꺔냥 열심히 하나 싶더니 중2, 중3때 성적이 막 갑자기 오르면서

3학년 마지막 시험엔 그 말로만 듣던 전교1등도 하더니만

대원외고에 철커덕 붙는게 아니겠습니까,,ㅇㅇ,,오매 어쩌냐..

 

우리 부부의 고민이 시작되었죠,,

쟤가 거기가서 버틸 수있을까,,

아무 준비없이 내신만 있는 얘가,,

난다 긴다 하는 얘들만 모아 놨다던데,,

저 철부지 순뎅이가 뭘 모르고 저러지,,큰일이다,,

 

한달가량 지났지요? 그동안요,,

역시 대단한 아이들이더군요.

아이들끼리도 프리 토킹, 반장 선거에 31명 중에 5명 제외하고 모두 출마(물론 울딸은 그 5명 중 하나구요),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야자시간, 미적분 심화를 푸는 짝꿍,,,으미,,

근데 의외로 어제 울딸왈 자기는 재미있답니다.

왜? 라고 물으니 아이들이 다 배울 점이 있고 친절히 대해준대나,,!!??^^;;;

딸을 웃으며 그냥 꽉 안아 주었습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않은 단계지만,, 그럼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함 또 해보렴,, 좋은 친구들과,,좋은 추억 만들며,,

울딸이 커나가고,, 성숙해 나가길,, 아빠가 응원하고 기다리마,,라고 생각하며,, 

찐하게 안아만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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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35) 덧글쓰기 카톡 보내기
LV∞ 강명규쌤 (남,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스터디홀릭 운영자
2012-03-23 오후 6:20:19

중1 때 전교 100등 권에 있던 학생이 중3 졸업 때 전교 1등까지 성적을 올렸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역시 아이들의 학업에 동기와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정말 훌륭한 사례 같네요.

사교육 뺑뺑이 없이도 성적을 올려낸 전례가 있는 학생인 만큼 비록 지금은 다른 학생들보다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그 동안 성적을 올려본 자신감을 갖고 충분히 잘 해내리라고 믿습니다.

그나저나 전교 100등에서 전교 1등까지 올라간 자세한 스토리가 궁금하네요. 지금 부러움에 배를 꽉 움켜쥐시면서 그 동안 아이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실 스홀 가족분들이 엄청나게 많을 것 같습니다. 좀 더 많은 자세한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

부러우면 지는건데... 이런 경우는 정말 부러운 겁니다. OTL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3 오후 10:41:59

그리,,말씀하시니,,쑥스러운데요,,글쎄요,, 담임선생님을 잘 만난 케이스라고 밖에 할말이없네요. 작은 일에도 칭찬해 주시고 할 수 있다 한마디씩 던저 주시는 걸 아이가 크게 생각하더라고요. 선생님 말씀이 곧 법인 스탈,,좀 답답하기도 한,,나머진 진짜 없는 듯,,
LV3 온유님 (여,학부모,서울 양천구)
2012-03-23 오후 7:12:14

전교1등... 진짜 부럽네요ㅎㅎ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3 오후 10:43:45

감사,,딱 한번,,진짜로 우연,,
LV1 우리의미래 (여,학부모,강원 삼척시)
2012-03-24 오후 12:20:21

저도 진짜 부럽네요 근데 추카해주고 싶네요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덧글입니다.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3 오후 10:46:46

너무 과찬이시네요,,여자아이가 좀 영악한 면도 있고 눈치도 있고 해야 이 험한 세상 여자로서 살아갈 수 있을거 같은데 애는 좀 무뎌서요,,
LV3 필소굿 (여,학부모,서울 강남구)
2012-03-23 오후 9:09:21

진짜 대단한 딸이네요...부럽습니다~~~~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3 오후 10:48:30

그런가요,, 감사합니다,,자랑질이 되었나 보네요,,
LV2 딸하나엄마 (여,학부모,서울 용산구)
2012-03-23 오후 10:18:30

부럽네요 따님의 공부비법좀 알려주세요~~~~~~~~~~~~~~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3 오후 10:49:55

감사합니다,,비법없구요 단순하다보니 엉덩이가 좀 무거운 편이기는 한 것 같은데,,
LV3 해저2만리 (여,학부모,서울 마포구)
2012-03-23 오후 10:19:03


동기 부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는 경우네요.
최상위권 다툼이 엄청난데 그렇게 치고 올라 갈수 있다니
학습방법이 궁금합니다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3 오후 10:53:43

그런가요,,졸업할때 어느 선생님이 수업태도가 워낙 좋아 그럴줄 알았다는 격려는 해주셨다더군요,,또 자랑질;;;
LV3 에나로 (여,학부모,서울 강남구)
2012-03-24 오전 12:50:35

우연이라뇨? 겸손의 말씀을.
자녀분에게 물어보시면 당연히 노력의 정당한 결과라고 말할 겁니다.
처음부터 잘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보다 서서히 성적이 오른 따님의 이야기는
스터디홀릭의 많은 회원분께 꿈과 희망을 가져다 주리라 생각합니다.
대원외고는 아이가 합격하고도 남편의 해외발령으로 입학포기서를 제출했던 학교라
재미있게 학교 다니고 있는 따님의 얘기를 들으니 교복사진 들고 좋아했던
아이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었습니다.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4 오전 11:11:26

그러셨군요,,감사합니다,,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너무 팍팍하게 사는게 다는 아니란 걸 알게 되고, 아이들한테 공부보단 인성을 강조하며 살려 하고 있습니다.
LV30 줌마시대 (여,학부모,경기 고양시 덕양구)
2012-03-24 오전 9:42:43

정말 대단한 따님을 두셨습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그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가 쉽지 않은데... 그것이 분명 따님의 발전에 큰 힘이 될겁니다.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4 오전 11:22:49

그런가요,,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현 입시제도에는 과히 맞지않는 아이죠,,ㅎㅎ
LV3 제임스1 (남,학부모,경기 의정부시)
2012-03-24 오전 11:56:49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크게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정말 대단한 자제분을 두고 계시네요. 목표설정하고 바로 달성해 버렸네요. 따님의 고등학교 생활도 많이 기대가 대고, 축하 드립니다...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5 오후 8:57:41

외고입시제도가 바뀐 때문이지 대단하기까지는,,좌우간 감사하구요 아날로그형 아이의 좌충우돌 대원 적응기를 가끔 올려보겠습니다,,
LV13 노을자리 (여,학부모,경남 마산시)
2012-03-24 오후 12:30:36

따님 진국이시네요! 진국에 비유해서 좀 죄송하지만^^;; 그래서 화씨의 벽을 생각해봅니다. 따님이 훌륭하게 성장해가는 인고의 과정을... 이세상 최고의 보물을 만들어 낸 장인처럼 같이 해주시기를 감히 청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5 오후 9:00:52

화씨의 벽씩이나,,^^;;;옥쇄가 될지 돌멩이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사회 어느 분야에 있든 자기 몫을 하는 선량한 소시민으로 커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님도 건강하세요,,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덧글입니다.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5 오후 9:06:08

그러게요,,중1 일학기 중간고사 100등과 중3 이학기 기말고사 전교1등은 분명 차이가 있으나 그사이에 있었던 아이의 심리변화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고 역시 또 같은 입장에서 출발하는 만큼 그냥 담담히 지켜보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LV3 상산마마 (여,학부모,대전 유성구)
2012-03-25 오전 12:29:51

정말 모든 학생들의 귀감이 될만한 스토리네요. 역시 성적은 엉덩이가 무거워야 잘나오는것 맞는것 같네요. 주말이라 우리집 고1은 하루종일 웹서핑 삼매경이던데... 그집 따님은 주말엔 뭘하는지...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5 오후 9:09:29

^^감사합니다,,저희집은 고3,고1 두마리를 키우는데 뭐 비슷합니다,,^^,,주말엔 좀 쉬어야죠,,긴장과 이완의 반복이어야 그놈들도 버티것죠,,
LV3 캐리커쳐 (여,학부모,경남 김해시)
2012-03-25 오후 3:04:41

질투 시기가 아닌 배울점이 눈에 보이다니 큰 그릇입니다.
그 그릇이 탐나네요.ㅎㅎ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5 오후 9:11:17

오매,,그릇은요 무슨,,어느 그릇이나 귀하고 예쁘기는 매한가지 아니겠습니까,,
LV2 아리미향 (여,학부모,서울 성북구)
2012-03-26 오전 8:54:50

우와~ 100등에서 1등? 될 그릇이네요.
우리 아들도 그 학교는 아니지만, 외고에 다는데...
아이가 학교생활을 너무 만족해합니다. 그래도 하루 하루가 긴장됩니다.

LV4 richma (남,일반,서울 노원구)
2012-03-26 오전 11:25:13

특목고 다니는 아이를 둔 부모맘은 비슷한 거 같습니다,,이제 기다리고 있는거지요뭐,,
LV1 복년이 (여,학부모,서울 도봉구)
2012-03-26 오전 10:42:02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니 고교 3년이란 시간이 따님한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하고 치열한 시간이 될겁니다.. 기특하고 착한 따님 덕분에 행복하시겠어요,,,

LV1 돌돌이2 (여,학부모,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3-26 오후 12:57:44

머리도 좋고, 의지도 상당한아이네요. 대원에서도 아이의 잠재력과 학습능력을 보신거같아요. 고3때 또 한번 큰성과내시고 글올려주세요.

LV1 알라뷰사커 (여,학부모,제주 )
2012-03-26 오후 1:19:50

우왕...완전 부럽습니다 전교1등한것도 ....좋은 학교들어가서 잘 적응하는것도...아이의 의지와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해나갈거라고 믿어요

LV3 파랑새70 (여,학부모,서울 강동구)
2012-03-26 오후 2:30:43

내재된 잠재력이 적절한 시기에 동기유발되어 폭발적으로 발현된 듯 보여요.
잠재력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발휘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에서 따님의 노력을 높이 사고 싶어요...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엄청 부럽네요...

LV2 승헌서연맘 (여,학부모,서울 노원구)
2012-03-26 오후 10:25:01

너무나 우수한 아이들만 모여서 그 가운데서 또 힘들어하고 좌절하는 우수한 아이들의 이야기들이 그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안타까웠는데 간만에 입가에 웃음이 돌고 내 일처럼 기쁘네요...넉넉하고 여유로운 심성과 강단있고 끈기있는 근성이 곧 큰일을 해 낼거라 믿습니다~~^^

LV1 상원이 (남,학부모,대구 수성구)
2012-03-28 오후 5:45:10

따님 대단하네요,,,,뭔일을 해도 성공하겠습니다.

LV1 씽케이 (여,학부모,부산 동래구)
2012-03-30 오후 4:00:00

혼자서 목표세워서 실천하고 합격했다니..
정말 이쁜 따님이네요..

LV1 희현사랑 (여,학부모,서울 노원구)
2013-03-06 오후 8:54:57

우리 딸도 올해 대원외고 갔는데 애들 정말 대단한한가보더라구요
울딸도 아무것도 없이 내신만 가지고 학교 들어갔는데 오늘 프리토킹 수업 받고나서
하얗게 질렸네요 걱정도 많고 울컥하기도 하고 어떻게 공부하나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가정형편도 그리 넉넉하지도 않은데 꼭 대원에서 그런 분위기여서 공부하고 싶다더니
오늘은 영 안쓰럽네요 부탁 좀 드려요 프리토킹 이런건 어떻게 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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