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벌써부터 생각만 하면 울적해지네요~ㅠㅠ
LV∞ 열공서포터 ( 여, 운영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
조회 : 564 | 덧글 : 12 | 추천 : 0 | 2012-05-07 오후 9:29:59
조회 : 564 | 덧글 : 12 | 추천 : 0 | 2012-05-07 오후 9:29:59
저희 친정은 딸만 있어요.
그러다 보니 친정 아빠가 섭섭해 하실 정도로
친정 엄마랑 친구처럼 온갖 속 이야기를 다 털어 놓고 엄마랑 스스럼 없이 지내는 편 이에요.
저도 결혼 전에는 엄마랑 같이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맛집도 찾아다니고
그러면서 엄마와 시간을 많이 보냈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엄마와 시간을 많이 못 보냈는데...^^;;
지금은 그 빈자리를 제 동생이 채워주고 있어요.
동생은 저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롭다 보니 엄마와 취미 생활도 많이 하지만 여행을 많이 다니더라고요.
엄마랑 여행가면 코드가 잘 맞아 편하기도 하고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기쁨 2배라면서요.
올 초에는 엄마 모시고 일본으로 여행을 가더니
어버이날을 맞아 엄마와 함께 이번에는 부산으로 여행을 갔어요.
저는 아무 도움도 못 되고 그냥 흐믓~하게 지켜보고만 있는데
한편으로는 살짝 걱정도 되고 울적해지더라고요.
캉쌤주니어가 나중에 커서 대학생이 되면 엄마랑 영화도 보고 쇼핑도 보고 여행도 가고 그럴 수 있을까요?
영화나 쇼핑은 뭐 데리고 가면 따라가 주기야 하겠지만...
제 주변에 눈 씻고 찾아봐도 다 큰 아들이랑 엄마가 둘이 여행을 가는 건 잘 못 본 거 같아서요.
요즘들어 엄마와 딸이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엄마와 아들이 함께 여행하는 모습도 괜찮을까요? 다큰 아들이랑 둘이 가면 방 따로 잡아야 하남요?
괜히 제 욕심에 아들과 여행가고 쇼핑하고 영화보고 그랬다가 마마보이 소리 듣게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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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cca7 (여,학부모,울산 남구)
2012-05-07 오후 9:51:42
주변이나 우리 아이들을 봐도 아들보다는 딸이 좀 싹싹하고 섬세하지요.
딸은 어린데도 마음 쓰는게 세세하더라구요. 나중에 크고 나면 아들은 그냥 듬직하다? 마음이 든든하다? 이런 느낌이고 딸은 커가면서 자식이기도 하지만 친구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물론 딸보다 아들이 더 자상한 집도 있겠지요.^^
딸은 어린데도 마음 쓰는게 세세하더라구요. 나중에 크고 나면 아들은 그냥 듬직하다? 마음이 든든하다? 이런 느낌이고 딸은 커가면서 자식이기도 하지만 친구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물론 딸보다 아들이 더 자상한 집도 있겠지요.^^
LV∞ 열공서포터
(여,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5-07 오후 9:55:21
맞아요~딸은 정말 친구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딸에게도 친정 엄마는 정말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요.
누구에게도 말 못할 이야기를 친정 엄마에게는 다 털어 놓을 수 있으니까요.
아들도 친구같은 딸처럼 키울 수 있을까요?
막상 아들이 친구같은 딸이 되어버리면 좀 징그러울 것 같기도 하고
주변에서 마마보이라고 손가락질 할까봐 살짝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딸에게도 친정 엄마는 정말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요.
누구에게도 말 못할 이야기를 친정 엄마에게는 다 털어 놓을 수 있으니까요.
아들도 친구같은 딸처럼 키울 수 있을까요?
막상 아들이 친구같은 딸이 되어버리면 좀 징그러울 것 같기도 하고
주변에서 마마보이라고 손가락질 할까봐 살짝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LV8 힘내아들아! (여,학부모,충북 청주시 흥덕구)
2012-05-08 오전 8:01:55
저랑 비슷한 고민이시군요.ㅎ
저 역시 아들 하나만 달랑 있어 딸 있는 집이 부러울 때가 더러 있답니다.
특히 무슨무슨 기념일이나 날이면 세세하게 부모를 챙기는 딸들에 비해
좀은 무뚝뚝하고 재미가 덜한 존재가 아들이라는 것을 실감하면서부터 말예요.
저는 어제 퇴근 후에 아들이 미리 준비해 두었던 카네이션 화분을 건네더군요.
꽃 한 송이가 아닌, 곧 피어날 기세로 꽃망울이 잔뜩 부푼 카네이션다발이었답니다.
그런 걸 보면 아들도 속 정은 깊은 것 같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네요.
점점 자라면서는 제 아빠의 품성을 닮긴 하지만 세세함은 아니더라도
간간 묻어나는 속 정이 있기에 아들도 키우는 재미가 있네요. 아직은.....ㅎㅎ
저 역시 아들 하나만 달랑 있어 딸 있는 집이 부러울 때가 더러 있답니다.
특히 무슨무슨 기념일이나 날이면 세세하게 부모를 챙기는 딸들에 비해
좀은 무뚝뚝하고 재미가 덜한 존재가 아들이라는 것을 실감하면서부터 말예요.
저는 어제 퇴근 후에 아들이 미리 준비해 두었던 카네이션 화분을 건네더군요.
꽃 한 송이가 아닌, 곧 피어날 기세로 꽃망울이 잔뜩 부푼 카네이션다발이었답니다.
그런 걸 보면 아들도 속 정은 깊은 것 같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네요.
점점 자라면서는 제 아빠의 품성을 닮긴 하지만 세세함은 아니더라도
간간 묻어나는 속 정이 있기에 아들도 키우는 재미가 있네요. 아직은.....ㅎㅎ
LV∞ 열공서포터
(여,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5-08 오전 10:33:02
옷호~카네이션 화분을 준비했다니 아드님이 참 생각이 깊네요.
사실 카네이션 잠깐 가슴에 달았다가 시들어 버리면 좀 아깝다는 생각 들었거든요.
카네이션 화분 잘 키우면서 아드님 생각도 하고..
혹시 아드님이 속상하게 했던 일이 있어도 카네이션 보면 다 풀어질 거 같아요.
저도 힘내아들아!님 처럼 엄마를 따뜻하게 생각하는 그런 마음을 가진 아들로 키워야 겠네요~^^
조금씩 희망이 생깁니당!!홍홍~
사실 카네이션 잠깐 가슴에 달았다가 시들어 버리면 좀 아깝다는 생각 들었거든요.
카네이션 화분 잘 키우면서 아드님 생각도 하고..
혹시 아드님이 속상하게 했던 일이 있어도 카네이션 보면 다 풀어질 거 같아요.
저도 힘내아들아!님 처럼 엄마를 따뜻하게 생각하는 그런 마음을 가진 아들로 키워야 겠네요~^^
조금씩 희망이 생깁니당!!홍홍~
LV6 수신제가 (여,학부모,경기 수원시 장안구)
2012-05-08 오전 8:52:16
저도 달랑 아들 하나 엄마입니다. 7살때부터 결혼기념일, 생일 등의 기념일이면 편지와 선물 서프라이즈 준비하는 아들이 기특하고 감사하긴한데 이제 저 스스로 마음의 기대를 내려놓는 것이 아이를 위하는 길인 것 같아서 연습해요. 내 일을 찾고 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 그떈 그랬는데 하며 서운해하지 않으려고요.. 자식이 하나라 우리가 아프거나 늙어 나이들면 그 애가 혼자서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아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아야 된다는 생각이 더 크네요..
LV∞ 열공서포터
(여,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5-08 오전 10:34:00
마음의 기대를 내려 놓는 것이 아이를 위한 길인 것 같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네요.
저도 큰 기대는 하지 말고 오히려 아이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ㅠㅠ
친구 같은 아들까지는 바라지 않으마~흑흑~
저도 큰 기대는 하지 말고 오히려 아이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ㅠㅠ
친구 같은 아들까지는 바라지 않으마~흑흑~
LV2 책도깨비 (여,학부모,인천 연수구)
2012-05-08 오전 10:11:12
딸만 하나 둔 저랑 전혀 다른 생각을 하시는군요.
그러고 보니 남편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겠다 싶네요.
저희 남편은 딸아이 대입치르고 나면 딸아이와 유럽여행을 가고 싶어하거든요.
이글을 보여줘 봐야 겠네요..저는 그동안 제입장에서만 생각해왔네요..ㅎ
그러고 보니 남편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겠다 싶네요.
저희 남편은 딸아이 대입치르고 나면 딸아이와 유럽여행을 가고 싶어하거든요.
이글을 보여줘 봐야 겠네요..저는 그동안 제입장에서만 생각해왔네요..ㅎ
LV∞ 열공서포터
(여,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5-08 오전 10:35:16
아빠와의 유럽여행~우와~생각만 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엄마하고는 단 둘이 여행을 다녀보곤 햇는데
아빠와 단 둘이 여행을 간 적은 한번도 없네요.
저희 아빠가 워낙 무서우셔서 생각조차 못 해봤어요.
저도 더 늙기 전에 한번 모시고 가까운 곳이나마 다녀와봐야 겠네요~^^
그러고보니 엄마하고는 단 둘이 여행을 다녀보곤 햇는데
아빠와 단 둘이 여행을 간 적은 한번도 없네요.
저희 아빠가 워낙 무서우셔서 생각조차 못 해봤어요.
저도 더 늙기 전에 한번 모시고 가까운 곳이나마 다녀와봐야 겠네요~^^
LV20 햇볕한줄기 (여,학부모,서울 강북구)
2012-05-08 오전 10:31:30
저기....제가 늘 얘기하는거지만 아들도 아들 나름이고 딸도 딸 나름입니다.
얘교없는 딸 생각보다 많고 다정한 아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그러니 미리부터 걱정마세요. 글구 아들이 엄마하고 친한거하고 마마보이하고는 좀 차이가 있죠. 마마보이는 그야말로 엄마가 시키는대로만 하는거잖아요.
엄마랑 아들이랑 친하면 부러워하지 마마보이라고는 안하니 미리부터 걱정마시고 아주 아주 친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ㅎㅎㅎㅎ
서로 소울메이트라고 부르는 아들을 키우는 경험담이에요~~~
얘교없는 딸 생각보다 많고 다정한 아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그러니 미리부터 걱정마세요. 글구 아들이 엄마하고 친한거하고 마마보이하고는 좀 차이가 있죠. 마마보이는 그야말로 엄마가 시키는대로만 하는거잖아요.
엄마랑 아들이랑 친하면 부러워하지 마마보이라고는 안하니 미리부터 걱정마시고 아주 아주 친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ㅎㅎㅎㅎ
서로 소울메이트라고 부르는 아들을 키우는 경험담이에요~~~
LV∞ 열공서포터
(여,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5-08 오전 10:42:41
햇볕한줄기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울적했던 마음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드리워 지는 그런 느낌이에요.
서로를 소울메이트라고 부르는 아드님을 키우신다니 벌서부터 부러워지네요.
저도 무뚝뚝 캉쌤주니어를 엄마와 공감대를 잘 형성해서
이야기 자주 나누고 즐거운 취미 활동도 같이 할 수 있도록 키워야 겠어요.^^
드리워 지는 그런 느낌이에요.
서로를 소울메이트라고 부르는 아드님을 키우신다니 벌서부터 부러워지네요.
저도 무뚝뚝 캉쌤주니어를 엄마와 공감대를 잘 형성해서
이야기 자주 나누고 즐거운 취미 활동도 같이 할 수 있도록 키워야 겠어요.^^
LV11 미르비비 (여,학부모,울산 울주군)
2012-05-08 오후 2:50:56
아들 하나만 있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딸있는 부모였네요.
아들아이 앟고 친정엄마께 전화드렸더니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들은 없으면 잠깐 섭섭하고 딸이 없으면 평생 서운하다고.
그런데 막상 키워보니 그런것 같지 않습니다.
부모가 어떻게 양육했는지에 따라 아이들의 개성이 다르듯 품성도 그런것 같네요.
어디에서 엄마를 만나게 되든 반갑게 달려와 안아주고 헤어질땐 뽀뽀해주는 아들.
남편이 귀찮아하는 백화점 쇼핑도 같이 가서 쇼핑백 들어주고
비오면 같이 음악도 듣고 차도 직접 준비해서 마셔주며 이야기도 하고
밤에는 절대 여자 혼자 다니면 안된다고 보디가드도 해준답니다.
한참 사춘기라 그런 행동들이 부끄럽고 남에게는 보여주기 싫을 수도 있는데
엄마랑 추억을 만들고 함께하는 시간이 좋다고 살갑게 구네요.
솔직한 감정의 공유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믿어주면
아들인지 딸인지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는 캉쌤쥬니어도 든든하고 멋진 엄마의 좋은 친구가 될 거예요.
아들아이 앟고 친정엄마께 전화드렸더니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들은 없으면 잠깐 섭섭하고 딸이 없으면 평생 서운하다고.
그런데 막상 키워보니 그런것 같지 않습니다.
부모가 어떻게 양육했는지에 따라 아이들의 개성이 다르듯 품성도 그런것 같네요.
어디에서 엄마를 만나게 되든 반갑게 달려와 안아주고 헤어질땐 뽀뽀해주는 아들.
남편이 귀찮아하는 백화점 쇼핑도 같이 가서 쇼핑백 들어주고
비오면 같이 음악도 듣고 차도 직접 준비해서 마셔주며 이야기도 하고
밤에는 절대 여자 혼자 다니면 안된다고 보디가드도 해준답니다.
한참 사춘기라 그런 행동들이 부끄럽고 남에게는 보여주기 싫을 수도 있는데
엄마랑 추억을 만들고 함께하는 시간이 좋다고 살갑게 구네요.
솔직한 감정의 공유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믿어주면
아들인지 딸인지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는 캉쌤쥬니어도 든든하고 멋진 엄마의 좋은 친구가 될 거예요.
LV∞ 열공서포터
(여,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5-08 오후 4:01:05
미르비비님댁 아드님처럼만 자라준다면 딸 없다고 평생 서운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떻게 키우면 그렇게 엄마하고 잘 지낼 수 있는지 정말 정말 궁금하네요.
제게 조금만 방법을 알려주세요~~
사실 저는 캉쌤주니어 성별을 알고 난 그 순간부터 울적 그 자체였거든요.
딸이기를 정말 바랬는데 아니어서 태교고 뭐고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요.
사춘기 아드님과 그렇게 잘 지내신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엄마를 생각해 주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기특하네요.
정말 마음 든든 하실 것 같아요.
게다가 남자 아이들이 죄다 싫어하는 백화점 쇼핑까지 가서
쇼핑백도 들어준다니 정말 엄마들의 로망인 엄친아네요.
너무 부러워서 몸부림칩니다.
저도 잘 키워서 꼭 미르비비님 아드님처럼 키워볼랍니다. 힘을 주세용용용~~^^
어떻게 키우면 그렇게 엄마하고 잘 지낼 수 있는지 정말 정말 궁금하네요.
제게 조금만 방법을 알려주세요~~
사실 저는 캉쌤주니어 성별을 알고 난 그 순간부터 울적 그 자체였거든요.
딸이기를 정말 바랬는데 아니어서 태교고 뭐고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요.
사춘기 아드님과 그렇게 잘 지내신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엄마를 생각해 주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기특하네요.
정말 마음 든든 하실 것 같아요.
게다가 남자 아이들이 죄다 싫어하는 백화점 쇼핑까지 가서
쇼핑백도 들어준다니 정말 엄마들의 로망인 엄친아네요.
너무 부러워서 몸부림칩니다.
저도 잘 키워서 꼭 미르비비님 아드님처럼 키워볼랍니다. 힘을 주세용용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