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적부터 엄청 따르고 좋아했던 고모가 위독하셔서 중환자실에 계시다고 하네요.

얼마전부터 몸이 안 좋다는 소식은 들었었는데 갑자기 입원을 하시더니

오늘 오후 갑자기 중환자실까지 가셨다는 거에요.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이었죠.

입원하셨다는 소식 들었을때 병원에 갔었어야 했는데

껌딱지 캉쌤주니어에다가 제가 홀몸이 아닌지라 극구 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중환자실에서 오늘 내일 하신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당장 오늘 내일 하신다는데 병문안을 가야할지 걱정이네요.

만약 혹시라도 돌아가신다면 캉쌤만 보내도 될런지도 고민이고요.

제가 너무 좋아했던 분인데 크면서 점점 왕래가 뜸해지고 결혼 이후에는 한, 두번 밖에 못 뵜었거든요.

캉쌤 주니어를 데리고 캉쌤과 함께 중환자실이며 장례식장이며 임신한 몸으로 가도 괜찮을까요?

저는 병문안도 가고 장례식장도 가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주변서 하도 만류를 하셔서 고민이네요.

임신하면 그런데 가면 안되는 건가요? ㅠㅠ

사실 시댁에서는 큰일 있을때 절대 오면 안된다고 하셔서

캉쌤주니어 임신기간부터 지금까지 그런 큰일에는 캉쌤만 가고 저는 참석을 못했었거든요.

이번에는 친정쪽 일인데 어른들은 모두 캉쌤만 보내라 하시고

저는 저도 꼭 가고 싶고 갈피를 못 잡겠네요. 

캉쌤주니어 때문에 무리일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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