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어머니가 서울에 일이 있어 올라오신대요.

지난 어버이날에 뵙고 아직 못 뵜었거든요.

제가 중이염에 걸려 정신이 없어 전화도 잘 못 드렸고요.

그래서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서울에 오신다기에 이따 오후에 뵙기로 했어요.

캉쌤이 너무 바빠서 저하고 캉쌤주니어 이렇게 둘만 나가려고 했는데

시어머님이 일이 있어 오신 곳이 마침 저희 친정 근처더라고요.

그래서 친정 엄마, 저, 시어머니 이렇게 만나기로 했어요.

결혼 전에 결혼 준비하면서 이렇게 만난 적은 있어도

결혼 후에 이렇게 만나는 건 처음인 거 같아요.

그래도 귀염둥이 캉쌤주니어가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부디 캉쌤주니어가 분위기를 잘 살려줬으면 좋겠어요~^^

간만에 시어머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니 식사는 어디서 해야할지 여러가지가 고민되네요.

어머님이 어제 밤에 올라오신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거든요.

부담될까봐 이야기도 못 하고 저희 모르게 살짝 올라와서 볼 일 보고 내려가시려고 했더라고요.

그래도 서울에 오셔서 손자 얼굴을 보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

제가 부득 부득 저녁 드시고 가시라고 했어요.

근데 막상 시어머니 모시고 어디가서 뭘 해야 할지 참 고민되고 떨리네요.^^

간만에 착한 며느리 노릇 한번 하려고 하는데 워낙 초짜라 걱정되요.

양가 어머님 모두 만족스럽고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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