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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흘리고 배시시~
LV6 뜻과길 ( 여, 학부모, 서울 영등포구 )
조회 : 534 | 덧글 : 22 | 추천 : 0 | 2012-07-05 오전 1:05:29
조회 : 534 | 덧글 : 22 | 추천 : 0 | 2012-07-05 오전 1:05:29
현재 중3인 딸아이가 지난 겨울방학부터 소위 빡센 영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90분 수업이지만 매일같이 나머지 공부를 해서 3-4시간 걸리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동안 방목수준이었다보니 영어실력은 최하위였지요.
단어실력도 초등생 수준이구요.
그래서 딸아이가 중간에 학원을 포기할 줄 알았는데
평소에도 밤1-2시까지 수준높은 영어숙제를 해가는 오기를 보였어요.
중간에 포기할 뻔 했는데
"네가 고등학교에서 이렇게 힘든 학원 다녔으면 정말 고생일텐데
중3인 지금 마지막 기회를 살리게 되어 얼마나 다행이니. 넌 운이 좋아!" 했더니
포기할 기회(!)를 놓친것 같았어요.^^
그 결과 지난 중간고사에 영어 점수를 10점이상 올리더니
이번 기말고사에서 처음으로 90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중간고사때 노력하면 점수가 올라간다는 기쁨을 제법 맛본거 같아요.
난생처음 90점에 긴장이 풀렸는지 다른 과목 시험공부하다가 코피를 흘렸습니다.
울상을 지을줄 알았는데 이역시 배시시 웃으면서 씻네요...
너무 이뻐서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딸아이는 스홀에서 여러 선생님과 학부모님이 말씀하신 공부의 희열을 비로소 맛본 표정입니다.
이를 계기로 또하나의 난관인 수학도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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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소리나무 (여,학부모,서울 양천구)
2012-07-05 오전 1:31:36
너무 축하드려요..저희 아이도 이번 기말고사 준비하면서 과목별로 공부를 어떤식으로 해야겠다는 자신감이 많이 붙은거 같아 그게 제일 기쁘네요.내일이 마지막 시험날이라 지금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네요..우리 아이들 모두모두 힘내시길...
LV6 뜻과길 (여,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7-05 오전 9:08:17
중3에 공부의 맛을 알게 된게 늦은 감은 있지만 전 빠른거라 생각하고 응원해주기로 했어요. 우리 아이도 내일이 마지막 시험이랍니다. 모두모두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기를 바래요~^^
LV1 최강특목 (남,강사,경북 구미시)
2012-07-05 오전 1:34:01
역시 학습의 최우선은 동기부여 인것 같습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무엇을 해도 역효과만 있을 듯 합니다.
코피를 쏟아도 웃으면서 할 수 있는 학생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무엇을 해도 역효과만 있을 듯 합니다.
코피를 쏟아도 웃으면서 할 수 있는 학생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LV6 뜻과길 (여,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7-05 오전 9:10:04
어젯밤에는 저도 살짝 감동했어요.
워킹맘이라 옆에 오래 있어주지도 못하거든요.
엄마인 저보다 월~씬 잘하는 녀석이네요^^
워킹맘이라 옆에 오래 있어주지도 못하거든요.
엄마인 저보다 월~씬 잘하는 녀석이네요^^
LV∞ 강명규쌤
(남,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7-05 오전 1:34:22
오~~~!! 축하드립니다. 따님이 드디어 공부의 재미를 깨우친 것 같네요. 성적이 올라가는 재미만큼 공부에 큰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도 많지 않은 만큼 정말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여학생들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체력적인 문제로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더군요. 중학교 때 난다 긴다 하던 여학생들 중에 고교 진학 후 체력적인 한계로 발목을 잡히는 아이들이 적지 않거든요.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마법에 걸리는 문제도 있다 보니 앞으로 체력 관리는 물론이고 시험일정에 맞춘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
그나저나 여학생들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체력적인 문제로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더군요. 중학교 때 난다 긴다 하던 여학생들 중에 고교 진학 후 체력적인 한계로 발목을 잡히는 아이들이 적지 않거든요.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마법에 걸리는 문제도 있다 보니 앞으로 체력 관리는 물론이고 시험일정에 맞춘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
LV6 뜻과길 (여,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7-05 오전 9:12:24
역시 캉쌤!
이 녀석이 기말시험 준비로 신경이 곤두서면서 아침식사를 거르고 가는 경우가 많아져서 건강과 체력관리를 해야겠구나~하고 생각하던 참입니다. 다행이 편식은 적은 편이니 앞으로 잘 먹여야겠어요.^^
이 녀석이 기말시험 준비로 신경이 곤두서면서 아침식사를 거르고 가는 경우가 많아져서 건강과 체력관리를 해야겠구나~하고 생각하던 참입니다. 다행이 편식은 적은 편이니 앞으로 잘 먹여야겠어요.^^
LV5 나이스준 (여,학부모,서울 성북구)
2012-07-05 오전 1:38:12
공부하기 늦었다는 시기는 없겠으나 제 경험으로는 중3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향후 성적에 결정적인 것 같더라구요. 조금 늦은 공부도 충분히 메꿀 수 있을때구요.정말 대견하겠어요. 많이 격려해 주세요
LV6 뜻과길 (여,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7-05 오전 9:14:03
어제밤에 꼭 끌어안고 "넌 엄마가 세상에서 3번째로 존경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해주었답니다. 그 말에 뿌듯함을 느끼는 거 같아요.^^
LV6 뜻과길 (여,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7-05 오전 9:15:17
안그래도 요리책을 꺼내오더니 찹쌀부꾸미를 해먹자고 하네요^^;;;
주말에 땀흘리며 찹쌀부꾸미를 해야될듯...맛있어야 될텐데..ㅎㅎ
주말에 땀흘리며 찹쌀부꾸미를 해야될듯...맛있어야 될텐데..ㅎㅎ
LV6 뜻과길 (여,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7-05 오전 9:17:54
감사합니다~~딸아이는 지금까지 저를 감동시킬 때가 많았어요.
단지 성적으로 인한 감동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생각해보면 1년전 딸아이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에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걸 느껴요.
내년 요맘때의 딸아이는 어떤 모습일지~~기대됩니다^^
단지 성적으로 인한 감동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생각해보면 1년전 딸아이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에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걸 느껴요.
내년 요맘때의 딸아이는 어떤 모습일지~~기대됩니다^^
LV3 좋은영화 (여,학부모,서울 서초구)
2012-07-05 오전 10:23:51
축하드려요...저희 아이도 중3인데 똑같은 상황이네요...과제하는데 몇시간 단 차이는 저희 아이는 허겁지겁 대략하고 12시면 잔다는거죠;;; 그리고 80점대...ㅠㅠ...본받아야겠습니다...
LV6 뜻과길 (여,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7-05 오전 11:18:19
사실 우리아이는 발동이 늦게 걸린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영어공부해야지~하고는 족히 1시간은 어슬렁거리다가
밤늦게 슬~슬 엔진이 걸리죠..옆에서 보고있자면 속탈때가 많아요.
그래도 어쩝니까..사리만들면서 얼굴 구기지말고 기다리는수 밖에요.ㅎㅎㅎ
영어공부해야지~하고는 족히 1시간은 어슬렁거리다가
밤늦게 슬~슬 엔진이 걸리죠..옆에서 보고있자면 속탈때가 많아요.
그래도 어쩝니까..사리만들면서 얼굴 구기지말고 기다리는수 밖에요.ㅎㅎㅎ
LV3 유미스 (여,학부모,대전 유성구)
2012-07-05 오전 11:03:01
딸 아이의 모습을 보니 제 딸과 비슷한 점이 있어 보여요. 어머님이 아이를 계속 격려하시고 믿어주는 것이 아이가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해요. 계속 좋아질 것이고 이런 경험이 나중에 더 큰 어려움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요. 화이팅!^^
LV6 뜻과길 (여,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7-05 오전 11:21:53
유미스님 따님도 좋은 결과를 얻으셨군요!^^
딸아이는 이제 영어과목 하나에 눈을 뜬지라 갈길이 머네요.
전 우리딸이 대기만성형이라 하나씩 잘 해나가리라 믿고있습니다.감사합니다~~
딸아이는 이제 영어과목 하나에 눈을 뜬지라 갈길이 머네요.
전 우리딸이 대기만성형이라 하나씩 잘 해나가리라 믿고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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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뜻과길 (여,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7-05 오후 3:49:10
첫발을 내딛었다고 보고 있답니다.
but...오늘 아침에는 시험공부 많이 못했다고
식사도 거르고 신경질내며 나가는 모습을 보니 아직 갈길은 먼것 같습니다.^^;;
but...오늘 아침에는 시험공부 많이 못했다고
식사도 거르고 신경질내며 나가는 모습을 보니 아직 갈길은 먼것 같습니다.^^;;
LV5 쥬스피앙 (여,학부모,인천 남구)
2012-07-05 오후 12:26:10
지금 중1인 울딸이 저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제 "너 언제부터 공부 열심히 할거야?" 물어봤더니 "중1 겨울방학 때부터요" 눈깜짝 안하고 말하네요. 너무 늦지 않아서 다행인건지. ^^;; 이젠 잔소리 하기도 힘들고 그 때부터라도 공부 열심히 해서 성취했을 때의 기쁨을 아이가 느꼈으면 좋겠어요. 부럽습니다.
LV6 뜻과길 (여,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7-05 오후 3:47:16
딸아이 경험상 중1과 중2는 정서적으로 질풍노도의 시기라 생각됩니다.
교우관계에서 삐걱거릴수도 있고 본인의 감정조절이 어려운 시기였어요.
우리딸도 비온 뒤에 땅 굳어졌다고 할까요 힘든 중1을 보냈답니다.
곁에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그게 거름이 되는것 같습니다.
교우관계에서 삐걱거릴수도 있고 본인의 감정조절이 어려운 시기였어요.
우리딸도 비온 뒤에 땅 굳어졌다고 할까요 힘든 중1을 보냈답니다.
곁에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그게 거름이 되는것 같습니다.
LV3 해피맘63 (여,학부모,인천 연수구)
2012-07-05 오후 2:17:37
정말 기특한 딸아이네요. 고이인 우리딸도 요즘 밤열두시에 운동삼매경에
빠졌다죠^^ 열두시면 기숙사들어가는시간인데 점호전에 이십분동안 운동장
을 뛰다 들어간답니다. 아직까진 괜찮은데 조금씩 피곤한게 느껴져서 고삼을
대비한 체력관리라고 하더군요 어찌나 이쁘던지요^^ 따님도 공부의 희열을
느낌과 동시에 체력관리에 힘쓰도록 도와주세요...
빠졌다죠^^ 열두시면 기숙사들어가는시간인데 점호전에 이십분동안 운동장
을 뛰다 들어간답니다. 아직까진 괜찮은데 조금씩 피곤한게 느껴져서 고삼을
대비한 체력관리라고 하더군요 어찌나 이쁘던지요^^ 따님도 공부의 희열을
느낌과 동시에 체력관리에 힘쓰도록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