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집 근처에 3층짜리 커피숍이 생겼더라고요.

3층 건물을 통째로 커피숍으로 쓴다기에 요즘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나보다~하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오픈하는 날 구경가니까 건물 전면이 모두 통 유리문인데 

그걸 모두 열어놓고 장사를 하더라고요.

신기하게도 3층 모두 건물 전면이 유리문으로 다 오픈이 되는 구조고요.

더운 날 사람들이 창가에 앉아 있기에 더운데 왜 저기 앉아 있나 싶었는데

안에서 에어콘을 빵빵 틀어놓고 건물 앞을 다 열어놓은 것이더라고요.

오픈 첫날이라 사람들 많이 오라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몇일 후 지나가다 보니 또 3층까지 모든 통 유리를 열어놓고 그 안에서는 에어컨을 틀어놓고 있네요.

사시 사철 그렇게 건물 전면 유리들은 모두 오픈해 놓고

안에서는 대신 냉방, 난방을 쎄게 틀고 장사를 할 예정인가봐요.

요즘 문 열어놓고 냉방 하는 거 단속한다고 하던데 볼 때마다 괜히 울컥하네요.

뭐 사실 돈이 없어 냉, 난방 못하고 사는 저하고 아무 관계 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라도 정말 이해가 안되요.

건물 한쪽 면을 모두 유리로 해놓고 그 유리를 통으로 1~3층까지 모두 열어놓고 냉방을 하다니...ㅡ.ㅡ;;

구청 아니면 뉴스에라도 고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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