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번 마음이 바뀝니다.

우리아이가상산고를가려고 하는 이유는

첫번째가 공부하는 아이들속에서 노는 아이들이 없는속에서 하고 싶었답니다

선생님한테 갖은 욕설하고 화장하고 공부좀 하는 아이들한테 비아냥거리는 이런 학급이 너무 싫었답니다

두번째는 먼저공부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중1학년 2학기때부터상산고를생각하며 했답니다.

그런데 막상 지금 정하려하니

엄마인 저는 아이가 그냥 일반고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먹고 그렇게 다니길 바라고

아이는 내가 왜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하면서 정말 견디기 힘들다는 학교를 가고싶어합니다

막상 아이가 혼자인지라 일단 기숙사생활부터 많은 걱정이 되고 이제 시작인데 체력이 걱정이고 저는 도무지 혼란스러워 살수가 없네요

특목고가서 잠자는 시간도 얼마 없는데다가 무한경쟁으로 돌입한다고 하니 제아이가 이렇게 어렵게 시작하는게 싫으니 아니 너무 걱정이 됩니다.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은 집에서 사는아이들은 대체적으로 자립심도 좀 부족한편이라고들 하잖아요

차라리 저희가 학교다닐때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노는것도 맘편하게 못노는 이시대의 교육풍토가 전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친구들이 저처럼 이런 걱정을 할때 전 속으로 이랬습니다

아니 뭘 저렇게까지 걱정해야하는거야???하고요

아이고 제가 지금 이렇습니다

그나마 위안은 스홀에 들어와서 같은 입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요즘 기대고 살게 되는군요 스홀에...

이제 결정을 지을때가 왔네요

그먼곳까지 아이를 보내서 아이한테 모든걸 맡겨야 하는지 제뜻데로 일반고를 보내야 할지...제답답한 마음좀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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