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이야기 [스터디홀릭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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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아들이야기
LV1 오지니 ( 여, 학부모, 경기 수원시 영통구 )
조회 : 870 | 덧글 : 18 | 추천 : 0 | 2012-09-25 오전 12:48:34

우리아들 예쁩니다.

남편이 질투할 정도로 사이 엄마랑 사이 좋습니다. 엄마가 부르면 " 네, 마님 "하고 달려옵니다.

마트에서 장 본거 엄마 못들게 합니다. 쓰레기 분리수거 많이 도와 줍니다.

외할머니가 요즘 외로워 하셔서 외가집에 간다구하면서 엄만 딸이 없서서 이담에 난 어떻할까 했더니 자기를 부르랍니다. 내가 너 부르면 " 뭐 !!! " 이럴꺼라 했더니 그땐 철 들꺼라 합니다.

올 한해는 키가 너무 자라서 서로 얼굴 보는 각도가 달라지니 " 엄마두 어색하지, 내가 요만하게 편하지" 뭐 이러면서 자기키를 엄마키에 맞춰 줍니다.

이제 키가 쑥쑥크면서 남자로 자라고 있습니다. 중2가 되니 이젠 조금씩 엄말 놀리고 깐족거립니다. tv에서 성형하고 화장떡칠한 연예인 보면 " 엄마, 이뻐" 이럼서 침흘립니다. 보는눈이 저리 없을까 . 저런 며느리 데리고 올까 걱정입니다.

엄마가 소녀시대였슴 좋겠다고 합니다.

중간고사가 낼 모레입니다. 셤 공부 좀 하라고 지겨워 죽겠다고 하니 " 엄마 얼굴이 더 지겨워. 난 그래두 얼굴이라두 바뀌었지, 엄만 15년 전이랑 똑같잖아 " 멘붕입니다.

얼마전 너두 이담에 너같은 아들키워봐 이랬더니, "나두 엄마 아들로 사는게 얼마나 힘든줄 알아" 이럼니다.

생각할 수록 웃낍니다.

새삼 아들키우는게 재미있습니다. 조금씩 남자로 변해가는것두 신기합니다. 가끜씩 오장육부 염장지르는 소리합니다. 얼마 안남았겠지 합니다. 기다립니다. 멋진 남자로 자랄때까지요. . 갑자기 아들얘기가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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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강명규쌤 (남,운영자,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9-25 오전 1:09:23

나두 엄마 아들로 사는게 얼마나 힘든줄 알아 <- 이 부분에서 빵 터졌씁니다. ㅋㅋㅋ

LV1 캐롤♪ (여,학부모,서울 서초구)

2012-09-25 오전 6:01:25

아들이랑 정말 사이가 좋으시네요!!
저도 나중에 울아들이랑 글케 알콩달콩 될수있을까요??
상상해보니 미소 한가득ㅎㅎ

LV26 cca7 (여,학부모,울산 남구)

2012-09-25 오전 7:17:24

ㅎㅎㅎㅎ여자연예인에 환상을 품는건 그 나이땐 당연한거잖아요.

LV6 뮨중맘 (여,학부모,전북 고창군)

2012-09-25 오전 8:04:25

읽으면서 미소짓게 하는 글이네요. 저희 애들은 입만열면 레슬링 얘기뿐이고 놀자고 하면 내 팔부터 꺽고 들어옵니다. 너무나 과격한 울 아들들.... 부럽습니다.

LV5 열대야 (여,학부모,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2012-09-25 오전 9:06:20

아들이 애교도 많고 귀엽네요...울아이는 아직 초딩인데..너무 말라서 갈비뼈가 다 보입니다..살 좀 찌게 하는 방법 없나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너무 아기같아요...

LV26 햇볕한줄기 (여,학부모,서울 강북구)

2012-09-25 오전 9:23:39

"엄마 얼굴이 더 지겨워. 난 그래두 얼굴이라두 바뀌었지, 엄만 15년 전이랑 똑같잖아" 요기서 빵 터졌어요.
정말 재미있는 아드님이네요 ㅎㅎㅎㅎ
저도 아들램하고 얘기하면 정말 재미있고 허를 찌르는 얘기로 빵빵 터지게 웃게 해줘요.
가끔 이렇게 이쁜 아들 장가보낼거 생각하면 속 쓰리지만 여친 생길때까지는 내 아들이니까 실컷 즐기렵니다.ㅎㅎㅎㅎ

LV1 행복통 (여,학부모,광주 북구)

2012-09-25 오전 11:18:34

ㅎㅎ아들 나름의 앙탈(?)이네요..귀여워요^^

LV2 최고의선택 (여,학부모,서울 동작구)

2012-09-25 오전 11:40:53

와~~ 애교스런 아들이 부럽네요^*^ 우리 중 3 아들은 말 몇 마디 듣기가 정말 힘든데......

LV10 샤를로트카 (여,학부모,경기 고양시 덕양구)

2012-09-25 오전 11:53:32

아들키우기 즐거우시겠어요...얼굴변한다고..ㅎㅎㅎ..이번참에 얼굴에 변신을...화장술로...

LV2 누굴까요?? (여,학부모,부산 동래구)

2012-09-25 오전 11:55:31

애교쟁이 아들 이뿌네요.
우리집 둘째가 꼭 그렇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5학년이라 좀덜하지만 곧 남자냄새 폴폴 풍기면 어떨까 상상만 해도 웃깁니다.

우울한 아침이었는데..덕분에 웃고갑니다.^^*

LV8 고운별 (여,학부모,서울 관악구)

2012-09-25 오후 1:56:32

예쁘고 재미난 아드님 두셨네요^^난중에 직장생활을 하게되면 완전 인기 짱 일것 같네요~~

LV1 2-boys (여,학부모,서울 송파구)

2012-09-25 오후 2:54:18

저는 9,7살 아들만 둘인데, 하루씩 돌아가면서 아빠랑 엄마랑 자자고 하네요. 겉으로는 나두 아빠랑 자고 싶다고 늬들끼리 자라고는 합니다만, 얼마 안 있음 같이 자자고 해도 안 자 줄 꺼라 밑지는 척 하며 자 줍니다.^^ 애들 곧 커버리겠죠? ㅜ

LV5 경으니 (여,학부모,경남 창원시)

2012-09-25 오후 3:18:21

넘 부럽네요..난 딸이 둘있어도 애교랑은 거리가 멉니다..든든하고 재미나시겠어요.그놈의 사춘기가뭔지 둘째는 요즘 저랑 삐딱노선돌입입니다.

LV3 젊음을즐겨라 (남,학부모,경기 오산시)

2012-09-25 오후 6:08:45

15년 동안 똑같았다면,,,엄마가 대단하신거죠. 아직도 새댁때처럼 젊으신가보네요. 아들이 효자네.진짜~! ㅎㅎㅎ

LV2 초롱사랑 (여,학부모,경기 부천시 원미구)

2012-09-25 오후 11:58:09

딸보다 아들이 귀여워요.. 저도 중 3 아들이 코수염이 송송 나는 걸 보면서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습니다. 문제지요?? ㅎㅎ 저렇게 자라주어서 대견하고 뿌듯하고. 기특하고. 등등 만감이 다 녹아든 .. 결론은 든든함

LV2 아들만둘인맘 (여,학부모,경기 용인시 처인구)

2012-09-26 오후 5:48:40

자상한 아들을 두셨네요~ 그렇게 토탁토탁하는게 정다워 보여요~ 전 남자셋과 사는데 머 자상함의 순서로 보면 아빠<큰아들<작은아들 이렇습니다. 중1아들도 그리 자상하진 않지만 그려도 좋습니다 ㅋ~ 허지만 둘째아들(초4)이 위에 두남자보다 낫씁니다~ 집에 도착해서 엄마한테 핸펀합니다. 도착했다고 혹여 제목소리가 힘이 없으면 "엄마 힘든일 있으세요? 목소리가 안좋으세요~" 이럴땐 눈물이 핑~ 눈가가 촉촉히 적십니다. 가끔 잘못했다고 손편지도 써서 예쁘게 접어서 줍니다. 제가 가방에 넣어놓고 회사일 힘들때마다 읽으며 눈물을 훔칩니다. 가끔 주위 어른신들이 아들만 둘이라 어쩌누~ 그러시는데 전 작은아들보며 삽니다~ (팔불출엄마~)

LV5 절제하며살자 (여,학부모,서울 강동구)

2012-09-27 오후 3:56:56

ㅋㅋㅋ 저희 아들인줄 알았습니다 저희아들도 중2인데 저보다 말이 더 많구요
키는 이제 거의 180센티에 육박하구요 퇴근해서 들어가면 슬며시 와서 백허그(?) (물론 낭만적인 백허그는 아닙니다 힘자랑하는 백허그 입니다 ㅜㅜ;; )하고는 저 놀리는 재미에 아주 웃겨죽는답니다 이놈의 자슥.... 이제 힘으로도 안되고 말빨로도 안되네요 그래도 난중에 여친 생기면 저는 몰라라 하겠죠??

LV7 싱글대디 (남,학부모,경기 용인시 수지구)

2012-09-28 오후 2:27:49

ㅎㅎ 보기 좋습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저희 아이도 그렇게 잘 자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