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터디홀릭은 캉쌤네 집에서 운영되는 가내수공업(?) 사이트입니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캉쌤의 사무실 역시 캉쌤네 집에 있지요.

집에서 일을 하다 보니 출퇴근 부담이 없어서 언제나 일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런데 가내수공업 사이트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지요.

언제 어디서 적들(?)이 출몰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캉쌤이 잠시만 한 눈을 팔면 적들이 나타나서 키보드를 다다다다, 마우스를 클릭클릭 하고 있네요.

심한 경우에는 전원 버튼까지 꾸~~~욱 누르는 만행을....!!!  

커허헉.... 몇 시간 동안 작업하고 저장도 안 했는데.... T_T

그래서 캉쌤은 방에서 일을 할 때 문을 닫고 일하는 편이지요.

( 무더운 여름날 밀폐된 좁은 방에서 에어컨도 없이 일하는 것은 너무 힘들어요. )

떼쟁스키는 말로 잘 타이르면 아빠가 일 할 때는 방에 잘 들어오지를 않고

손탄스키는 아직 팔, 다리가 몹시 짧은 관계로 문을 못 열거든요.

그런데 어제부터 갑자기 뒤에서 따가운 눈빛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니 손탄스키가 해맑게 웃으며 엉거주춤하게 서있더라고요.

분명히 문을 닫고 들어왔을텐데 왠일인가 싶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아보았더니 손탄스키가 까치발을 들고 온몸을 쭉쭉 뻗으며 방문 손잡이에 메달리고 있네요. -_-;;;

이제 캉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집에서 사라졌습니다. 커흑.... T_T

(방문을 잠가버렸더니 문을 머리로 쿵쿵거리며 대성통곡 하네요. 자해공갈단이 따로 없습니다. -_-;;;)

추신. 형(떼쟁스키)과 매일 굴러다니며 몸으로 격하게 놀아서 그런지 손탄스키의 발달이 떼쟁스키보다 확실히 빠르네요. 걷는 것도 빠르고 문 여는 것도 빠르고요. 생후 12개월 밖에 안 된 놈이 어찌나 집 안에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지 하루 종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습니다. 도무지 앉아서 쉬지를 않네요. ^^;;;

이 글을 0명이 추천하셨습니다.

이 글을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