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이 안좋아요 [스터디홀릭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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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안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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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070 | 덧글 : 11 | 추천 : 0 | 2014-10-29 오후 1:33:04

아침부터 아직 눈꼽도 안뗀 딸아이를 향해 잔소리를 늘어놓았네요

나름대로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열씸히 해왔는데

중학3년을 돌아보니 2년은 공친기분이예요

여러사연이 맞네요 넘 딸에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

친구들과 패거리로 몰려다니다고

학교생활도 넘 재미있게했다 생각했는데

돌아온건

중3이된시점은 그저 우정은 얻었을뿐 ...

자기 진로나 고입을 앞둔 시점으론 실력이 엉망이네요

이런고민은 친구맘들한테 떨어놓으면 투정이라고 욕만들을뿐..

영어하나는 자신있다고 했는데 1년동안 독해책하나 안풀더니

텝스성적도 더 떨어지고

수학도 혼자서 한다고 해서 내벼려뒀더니

수학문제집10월말에 끝낸다고 하더니만 11월2일까지 한다네요 근데..

아침에 책상위에 문제집놓인거보니 겨우 반풀었어요

다 못할듯 ㅜㅜ

수행은 뭐가 그리많은지 ..숙제도 많다고하고..

정신을 못차리네요.

엄마회식틈을타 카톡도해야지요 좋아하는 아이돌 오빠들 프로도 짬짬이 검색을 해야지요

바쁘네요

어젠 수학문제집을 펼치지도 못하고 한문제도 한풀어놨네요

기말은 코앞인데 속이타네요

3년중간고사를 제일 못쳐놨서 기말은 잘쳐야하는데..

왜 시간에 질질끌려가냐고

목표를 정해서 하지않고 닥치는 대로 하냐고

수학과외비용이 아까워서 딸아이에게 시간의 넘여유를 줬나싶어요

이제라도 과외를 알아볼까봐요

나만 다가올 고등시절이 겁나고 아이는 아무생각도 없어요

얼마나 깨지고 힘들지생각만해도 아찔한데

중학우등생이 고등까지 이어질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고해도 아직 실감이 안나나봐요

일단은 기말을 준비잘하라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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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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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118.218.41.***)

2014-10-29 오후 2:00:05

내용을 보니 우리 중2아들과 하는게 너무 비슷해서 깊은 한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합니다.
전 요즘 아이를 보면 제가 잘못 키운거 같아 힘이 드네요.
깊고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LV16 허강우맘 (여,학부모,경기 고양시 덕양구)

2014-10-29 오후 3:36:24

아이가 중3 이고 고입을 앞둔 시점에서 아쉬움이많네요 좀더 선행 심화학습을 할걸 그랬나~ 국영수실력을 탄탄히 해 놓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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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별총총달둥실 (여,학부모,경기 의정부시)

2014-10-29 오후 5:08:04

저희집이랑 비슷하네요..저 역시 고입으로 친구들과 헤어지면 영원할 것 같던 우정도 점차 희미해진다고 조언도 하고,혼자 해보겠다고 학원에서 일률적으로 수업하는 건 넘 싫다고 하는 아이 협박도 해보았네요..
1학년때는 전교등수가 탑텐안이었는데 2학년 첫중간 보고 저도 기가 차서 뭐라말도 안나오더라구요.ㅠㅠ
점차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지만, 할 수 있는 아이가 안 하고 자기 자리 내어준것같아 속상하고 안타까울때가 한 두 번이 아니랍니다.
허나!
아이는 넘 태평하고 걱정도 없는 것 같고, 좀 자극 받길 원해 설명회를 데리고 다녀도 아직은 아이가 비상할 준비가 덜 되었나 봅니다..

LV15 준솔맘 (여,강사,경기 이천시)

2014-10-29 오후 5:26:37

어느 집이나 고민하는 문제~ 스스로 알아서 책임감있게 자기일 챙겨하는 아이 별로 없습니다. 아이잖아요. 말로만 듣던 누구네집 옆집 아이나 엄마친구 아들, 딸이 아니면 다 똑같습니다 ^^ 믿고 기다려야죠

LV11 iory (여,학부모,서울 노원구)

2014-10-29 오후 7:03:26

꼭 제 얘기를 보는거 같네요 독하지 않고 친구좋아해서 성격만 무지 좋은 아이ㅠ 부모의 답답한 마음을 아이들이 알기나 할까요?ㅠ

LV10 다리마 (남,강사,서울 강남구)

2014-10-29 오후 8:36:57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아이를 추스리도록 하십시오. 지금 아이는 자기가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중등과 고등은 많이 다르니 이번 겨울 방학을 잘 이용하셔야 할 듯...

LV6 섬아지매 (여,학부모,제주 제주시)

2014-10-30 오전 9:03:20

얼만큼 선행과 심화를 해두어야 엄마 마음에 들고 안심이될까요? 아마 끝이 없을겁니다. 엄마들은 아직 오지않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현재를 이야기하기때문에 의견이 다를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정답은 없다고봐요. 인생이 그 답을 찾은 과정일테니까요. 우리 엄마들 힘냅시다!

LV3 arimmy (여,학부모,경기 안양시 동안구)

2014-10-30 오후 3:31:56

부모맘은 거기서 거기인 듯 해요.. 저도 애들 바라보고 있으면 아쉽고 안타까운 맘이 앞서서..

LV20 기분좋아져랏 (여,학부모,경기 의왕시)

2014-10-30 오후 5:17:46

자녀가 잘 해도 못 해도 엄마는 늘 불안하죠 고1 아들 중학교 때 공부 좀 한다 생각했는데 지금 수학 때문에 고전하고 있네요 학원도 못 보내고 혼자 하느라 고생이다 싶으니 짠 하네요 미리 준비해 놓으시길...

초5 (182.221.214.***)

2014-10-30 오후 6:00:28

정말 선행을 꼭 해야하는건가요? 너무 모르는 질문을 한걸까요? 옆에 있는 엄마들도 다 초등맘들이라서 큰 엄마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LV6 초롱사랑 (여,학부모,경기 부천시 원미구)

2014-11-04 오후 3:04:47

혼자만의 시간을 줘서 거기서 발전 하는 연습을 꼭 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잘하신 거구요. 아이를 좀 거들어서 거기서 추스리고 주도적인 학습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아이 두명 다 학원에 보냈어도 별로더라구요. 애들 기운만 빼고 ,, 인강을로 돌렸는데 훨씬 좋습니다. 본인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고등학교 가면 달라지지만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학습을 연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