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님이 큰놈을 데리고, 저녁때 잠깐 처가집에 갔습니다.

저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작은놈은 혼자 놀게 하고

컴퓨터 앞에서 앉아서, 이거 저거 하고 있는데,

이 놈이 좀 징징거립니다. 낮에 설사를 하더니만,

혹시나 해서 머리를 만져보니 뜨겁습니다 헉,,

온도를 재보니, 38.2 .....뭐밍

(엄마랑 있을때까지 멀쩡하더니만)

잽싸기 옷벗끼고 와이프님한테 전화합니다.

"버럭 빨리 데리고 병원가!! 내일 노는날이니까 오늘꼭 가야되!!"

예효 시간은 6시25분인데, 근처 병원에 전화해보니 6시30분까지 접수라고 합니다.

애 대충 입혀서 안아서 뛰었습니다.

사람들이 다 쳐다봅니다.(유괴범인줄 아나 ㅡㅡ)

간신히 6시35분에 병원 도착,,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그냥 받아줍니다.

목이 붓고, 장염끼도 있고,,어쩌고 저쩌고,,

약국에 약타러 갔는데, 동네아줌마들이 쳐다봅니다.

집에 무사히 도착해서 약먹이고 재우니 와이프님 도착(큰놈은 차에서 기절)

아까 이야기를 해주니,

"홀아비처럼 보였나 보다 ㅋㅋ" 합니다.

무사히 밤에 잘자고,

아침 7시부터 두놈다 일어나서 알아서 놀고 있습니다.

약기운이 떨어지니 열이 또 오릅니다.

어린이날 그냥 집에서 보내야겠습니다~~

(어제 저녁 머리에 물수건 올리고 열식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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