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아침에 나오면서 입학식 장소를 확인했는데... 눈과 머리가 따로 놀았나봅니다..

엉뚱한 곳에서 사람이 별로 없다.. 하며 기다리다가... 다시 찾아갔네요...

입학식때도 둘째가 하도 난리여서 선생님들께서 무슨말씀 하시는 지 잘 듣지도 못하고

자료만 받아서 가족들과 점심 먹고 집에 와서 찬찬히 보다보니...

학생상담카드에 아이 혈액형을 적으라는 난이 떡!하니 있더라구요...

제일병원에서 아이가 태어날때 혈액검사를 안했기 때문에 여태 혈액형을 모르고 살았거든요...

큰병원에서는 9개월에 빈혈검사하면서 혈액검사를 하는데... 

동네병원 다니다보니.. 아이 건강상태로 빈혈은 없을 거 같다고 굳이 혈액검사를 할 필요없다해거 안하고...

생각해보면 다행인게... 어지껏 혈액검사 할 필요없이 건강하게 살았거든요..

물론 궁금하긴 했지만... 의사선생님들도 혈액형 알자고 굳이 피 뽑을 필요없다고 하셔서...

그러다가 부랴부랴 여기저기 병원에 수소문하여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는 병원을 찾아가서 검사를 했습니다...

어떤 병원은 혈액형검사를 안한다.. 어떤 병원은 월요일 이후에 결과를 알 수 있다... 했는데 다행히 가까운 곳에 바로 해주는 곳이 있었습니다...

26개월 동생도 덩달아... 남매가 똑같은 혈액형이네요... 둘이 성격이 달라서 다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암튼, 그리고 스쿨뱅킹 통장 만들고... 비도 오락가락 하는데 애 둘 데리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바빴습니다...

정말 세상에서 제일 바쁜 초등1학년 학부모가 되었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