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쌤 주니어가 태어나고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했는데요.

친정에 씨츄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고 있거든요.

10년 넘은 꼬부랑 할아버지 멍멍이라 짓지도 않고 거의 널부러져 있는게 일이에요.

그러다 보니 캉쌤 주니어가 괴롭혀도 별로 반응도 없고 그렇거든요.

개에 첫인상이 그러하다 보니 세상 모든 개들이 그런 줄 알고

캉쌤 주니어는 자기 몸집보다 훨씬 커다란 개를 봐도 친정에 있는 할아버지 씨츄라고 생각하고 막 덤비네요.

진정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날씨가 좋아 잠시 집앞에 산책을 갔는데 제가 보기에도 너무 무섭게 생긴 개가

주인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일부러 멀리 돌아 가려고 하는데 캉쌤 주니어가 어느새 빛의 속도로

강아지 어르는 손짓과 "어르르르~" 하는 특유의 소리를 내면서 개에게 뛰어가는 거에요.

다행히도 개가 별 관심 없이 주인과 지나갔으니 망정이지 정말 깜놀해서 뒤로 자빠지는 줄 알았어요.

집 밖에 있는 개들은 할아버지 씨츄랑 다르다고 이야기 해도 별 반응도 없고 큰일이에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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