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쌤 주니어는 7시면 눈을 뜨거든요.

조금만 더 자주면 좋으련만 어찌나 부지런한지 7시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나봐요.

오늘도 7시에 일어나서는 벌떡 일어나 냉장고로 달려가 냉장고 문을 부여잡고 서럽게 웁니다.

다른거 땜에 우는게 아니라 배고파서 우네요.

이빨도 아직 위 아래 4개씩 밖에 안 나와서 씹기도 힘들텐데

아침 7시에 눈 뜨자마자 기저귀 가는 것도 거부한 채 밥 부터 찾습니다.

밥 한 공기 먹고 나서야 기저귀 가는 것을 허락해 주는 군요. ㅡ.ㅡ;;

캉쌤이나 저나 아침에 눈 뜨자 마자는 잘 먹히지가 않아서 아침은 건너 뛸 때가 많았는데

캉쌤 주니어는 아침에 눈 뜨자 마자부터도 잘 먹습니다.

심지어 잠이 덜 깬 상태에서도 눈도 못 뜨고 잘 먹네요. ^^;;;;

몇 년 후 저희 집에서 아침부터 삼겹살 굽는 것이 익숙한 일상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ㅠㅠ

아침부터 삼겹살 한근씩 먹는 집이 있다면 그건 저희 집 일꺼에요.

그러고 보니 아침부터 삼겹살 드시는 강호동님과 성도 같네요.

앞으로 식비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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