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드디어 캉쌤 주니어를 어린이집에 홀로 두고 오는 대망의 첫날 입니다. 두근 두근!!!

지금껏 1달이 다 되어 가도록 어린이집 적응을 못해서 함께 등원하고 하원하느라 힘들었거든요.ㅠㅠ
다큰 어른이 애들 노는 틈바구니에 들어가 몇시간씩 앉아 있으려니 참 못할 짓 이더라고요.

캉쌤주니어는 잘~ 놀다가도 뒤통수에 눈이 달렸는지
제가 물이라도 한잔 마시려고 하거나 화장실에 잠시 가려고 해도
갑자기 어디선가 빛의 속도로 달려와서 대성통곡을 하며 아무 것도 못하게 잡는 거에요.

덕분에 저는 어린이 집에 가면 물도 한 모금 못 마시고 화장실도 못 가고
혹시 다른 아이들의 수업에 방해 될까봐 숨 죽여 구석에 화석처럼 몇시간을 앉아 있다 왔답니다. 
그렇게 앉아있다 오자니 정말 고문이 따로 없었어요.

다른 아이들에게 혹시 방해가 될까봐 숨죽여 있었는데...
원장님이 엄마가 너무 오래 함께 있으면 캉쌤 주니어의 어린이집 적응에 더 방해가 될 거 같다고 하셔서
과감하게 내일부터는 어린이집에 혼자 두고 오려고 마음 먹었어요.

다른 아이들도 다 처음에는 몇일 울면서 엄마를 찾다가 차츰 잘 적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캉쌤주니어도 제발 그래주기를 손모아 기도해 봅니다.

제발 조금만 울고 잘 적응해서 어린이집의 넘버 3가 되어주길...^^;;
(넘버1과 넘버2가 너무 막강해서 넘버 3만 되어도 좋겠어요. 제발 맞지만 말아다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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