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쌤 주니어가 아직 밥상 머리 교육이 덜 되어
식사 자리에서 여러가지 나쁜 행동들을 한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사실 생각해 보니 저나 캉쌤이나 캉쌤 주니어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물론 식습관 이외에도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긴 했지만
밥은 하루에 3번씩 꾸준히~먹는것이다 보니 식습관의 변화가 제일 크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캉쌤 주니어가 세상이 나오기 전에는 사실 세끼를 꼬박 꼬박 챙겨먹지 않았었거든요.
사이트 점검하고 관리 하다 보면 아무래도 늦은 시간 까지 깨어 있게 되다보니
야식을 많이 먹었었고 그러다 보니 낮에는 더부룩해서 배고플 때 찾아 먹고 그랬어요.
채소나 과일은 비싸다는 핑계로 잘 사게 되지 않았고요.
밥 먹을 때는 항상 텔레비젼을 틀어놓고 먹곤 했었죠.

그런데 캉쌤 주니어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캉쌤 주니어에게 채소를 먹이기 위해
저희 둘은 엄청난 양의 채소를 흡입하게 되었습니다.
무지 무지 맛있는 척 해야 캉쌤 주니어가 작은 조각 하나라도 먹으니까
헐리우드 액션을 오버스럽게 하면서 마구 마구 먹어주는거죠.
식사하면서 텔레비젼을 트는 건 상상할 수도 없고 텔레비젼은 뉴스 볼 때나 가끔 보고요.
게다가 불규칙 했던 식사가 많이 자리를 잡아서 캉쌤 주니어를 먹이기 위해
삼시 세끼를 꼬박 꼬박 챙겨먹게 되네요.

캉쌤 주니어 뒤치닥거리 하느라 힘이 들 때도 많지만 그러고 보니
부모 노릇 한다고 저나 캉쌤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많이 바뀐 거 같아 뿌듯하네요.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우리 어른이 달라졌어요!"를 실천하면서
식습관 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도 많이 개선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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