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캉쌤이 점심 약속이 있어 외출을 했는데요.

캉쌤 주니어가 아빠가 집에 없다는 걸 알고 그런 건지...
어린이집 적응하느라 힘들어 그런건지...

하루 종일 찡찡 거리면서 계속 울고 불고 하는 거에요.
껌딱지 캉쌤 주니어를 안고 집안 일 하고 사이트 관리하고 그러다 보니
온몸이 쑤시고 멀쩡하던 제가 다 병이 나겠더라고요.

캉쌤은 바깥일이 바쁜지 연락도 안 되고 캉쌤 주니어는 계속 징징 거리며 안겨서
한시도 안 쉬고 잠도 안 자고 계속 울기만 하더라고요.

달래기도 하고 화도 내보고 안아서 흔들어 주기도 하고 노래를 불러줘도
오히려 악을 쓰고 울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어디가 아픈건 아닌가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10시쯤 되서 캉쌤이랑 연락이 되었는데 미팅이 8시에 끝나고 2시간 동안 전화 상담을 하느라
저녁도 못 먹고 이 시간까지 연락이 안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캉쌤 주니어가 몇 시간째 울기만 하고 잠도 안 잔다고 했더니 한달음에 달려왔더라고요.

그.런.데
울면서 악 쓰고 떼 쓰던 캉쌤 주니어가 캉쌤을 보고 "아뽜~아퐈~" 하면서 달려가 안기더니 웃고 놀다가
캉쌤이 닦고와서 안아주려고 보니까 얌점한 천사처럼 혼자 잠들어 있네요. ㅡ.ㅡ;;

허거거!!! 어린이집 다녀와서 무려 10시간 가까이를 찡얼 거리고 밥도 안 먹고
낮잠도 밤잠도 안 자고 그렇게 저에게 메달려 울기만 하던 캉쌤 주니어가...
캉쌤 얼굴 한번 보더니 그냥 골아떨어졌어요.
아빠가 보고 싶어 그렇게 하루 죄~엥일 울었나 봅니다.

어깨가 떨어지도록 안고 흔들었던 이 엄마는 황당 그 자체 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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