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맞아 작은 장난감 선물을 받았어요.
폴리라고 손바닥 만한 장난감 자동차인데...
접으면 자동차가 되고 피면 로보트가 되어 설 수 있는 간단한 변신 장난감 이더라고요.

요즘 폭발적인 인기라고 했는데 저는 노래로는 들어봤는데 실제 장난감은 처음 봤어요.
캉쌤 주니어에게 주면 잠시나마 엄마를 좀 편하게 해주려니 싶어
워낙 3세 이상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인데 과감하게 뜯어줬죠.

처음에 10분정도는 신기한지 혼자 잘 놀더라고요.

그런데 변신을 시키는 과정에서 자꾸만 팔로 변신하는 문짝이
캉쌤주니어의 과도한 힘 때문에 떨어져 나가는 거에요.
혼자서 변신을 시키려니 자꾸 문짝이 떨어져 나가고 변신이 잘 안되니까
제 옆에 딱 붙어서는 자동차로 바꿔라 로보트로 바꿔라 계속 요구하네요.

점심 먹고 뜯어 줬는데 저녁 먹고 잠 잘때까지 계속 5분에 한번씩
변신 요구를 해서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다른 것으로 관심을 돌리려고 했는데 절대 변신 로보트하고만 놀겠다는 거에요.
조금이나마 편해보려고 장난감 쥐어줬다 반나절을 계속 로보트 변신 시켜주다 아무것도 못했어요.

오늘 밤 캉쌤주니어 자는 동안 그 자동차는 혼자 변신시킬 수 있을때까지 숨겨 놓으려고요.
제발 내일 아침 일어나 찾지 말아주기를 기도할 뿐 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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