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쌤주니어는 이제 21개월이 되었어요.

몸집도 많이 크고 잘 놀고 잘 먹고 활달하기는 하지만 엄마 눈에는

그저 아직 어린 아기로만 보이네요.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당일치기로 여름캠프를 간다는 거에요.

가서 물놀이도 하고 이런 저런 야외활동도 한다고 하는데

캉쌤주니어를 데리고 여행다운 여행을 한번도 한 적이 없거든요.

뭐 여유가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어디 데리고 가기 너무 고생스럽고 아직 어리지 않을까 싶어서요.

특히나 물놀이를 시키기는 좀 불안하기도 하고요.

집에서 목욕시킬때 잘 놀기는 하지만 수영장이랑은 또 다를 것 같기도 하고요.

어린이집 아이들 대부분 간다고는 하는데

사실 저는 걱정이 되어 봄소풍도 그냥 안 보냈었거든요~^^;;

선생님들이 실내에서 돌보시기도 힘드실텐데 야외에까지 나가서 챙기시기 너무 힘드실 것 같아서요.

물론 캉쌤주니어가 뛰어다니다가 혹시 미아가 되어버리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했고요.

캉쌤이랑 둘이 고민 고민하다가 캠프나 야외 활동은 내년에 보내고

올해는 보내지 말자라고 결정을 내렸는데 영~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친구들 모두 다 같이 캠프가서 즐거운 추억 쌓아 올텐데 캉쌤주니어만 안 가면 소외감 느끼고

섭섭해 하지는 않을까 싶어서요.

제 눈에는 몸만 컸지 아기처럼 보이는데 과보호 엄마 때문에 가고 싶은

캠프도 못 가고 더운데 집에서 지지고 볶고 있는건 아닌가 마음이 쓰이네요.

24개월 아이들 엄마 없이 선생님하고 캠프가서 잘 놀다 올 수 있을까요?

이 글을 0명이 추천하셨습니다.

이 글을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