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쌤주니어 1호 떼쟁스키가 기저귀를 뗀지 어언 1달이 다 되어 가네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오래 걸릴거라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초반에는 끙아를 하고도 그냥 다녀서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들더니 어느 순간 밤 기저귀까지 떼었어요.

흐미~~기특하고 신기하고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동네에 친한 친구 3명이 떼쟁스키보다 조금 일찍 기저귀를 떼었는데

쓰다 남은 새 기저귀가 집집마다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떼쟁스키는 아직 기저귀를 못 떼었다고 하면서 달라고 했어요.

기저귀가 워낙 비싸쟎아요~

떼쟁스키는 이제 다 떼었지만 손탄스키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손탄스키를 위해...^^;;

나중에 손탄스키 쓰게 하려고 쟁여두는 거라고는 차마 말 못하고 애꿎은 떼쟁스키 탓을 하면서

떼쟁스키가 아직 기저귀를 못 떼어 그렇다는 거짓말을 하고 기저귀를 얻어왔어요.ㅠㅠ

꽁짜 기저귀가 생겨서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기저귀를 떼고도 감추게 해서 살짝 미안해 지네요.

심지어 여아용 기저귀까지 몽땅 달라고 해서 가지고 왔어요.

미안하다~아들들아~ㅠㅠ 엄마가 꽁짜에 눈이 멀어서..ㅠㅠ 나쁜 엄마를 용서해다오!

그래도 기저귀는 너무 너무 비싸요~~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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