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참 침흘리며 말하기 좋아하는 손탄스키!

침을 쥘쥘 흘리면서 알 수 없는 외계어를 계속 중얼거려요.

제가 맞장구를 쳐주면 너무 신나하면서 또 중얼 중얼...

어찌나 신나게 혼자만의 언어로 이야기 하는지 제가 장단맞춰서 함께 외계어로 이야기 하면

너무 좋아하면서 춤이라도 출 기세로 달려들거든요.

중국어의 성조를 입혀서 "뚱땅꽈리 쌸라 뿅 치키 도~~~" 뭐 이런식으로 대화하면

박수를 치면서 꺄르륵 거리면서 또 외계어로 본인도 한참 이야기 해요.

둘이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 하다 보면 재미 있어 하고 시간도 잘 가서

집에서 자주 이러다보니 나가서도 아무 생각없이 손탄스키와 대화를 한 거에요.

놀이터에 분명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할아버지가 한분 계셨나봐요.

할아버지가 지나가시면서 저를 뚫어져라 한참 쳐다보고 가시네요.

움..ㅡ.ㅡ;;;

저 그렇게 이상한 여자 아닙니다.

그냥 애기랑 대화 나눈 거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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