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009년에 김포외고에 입학할 4기 합격생입니다.

합격하고 처음엔 귀찮기도하고 별로 보는 사람에게 도움 될 정보같은 것도 없을것 같았기에 이런거 안쓰려고 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저도 외고 준비할 때 이런글보고 조금이라도 동기부여받고 조금이라도 감을 잡아갈 수 있었던거 같아서 저도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뭐 아주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이렇게 글을 써볼까합니다.. 

올해 경기권외고 입시에서는 크게 세가지 요소가 있어던것 같습니다. 영어, 언어, 내신 

언어

제 생각에는 언어가 이번 김포외고 입시에서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에 외고의 언어 시험이 어떤지 아무것도 몰랐고 그렇게 자신이 있었던것도 아니였어요. 모의고사를 봐도 어렵기만 하고 점수는 안나오고... 정말 답이 없었죠. 그래서 제가 외고시험 막판 3달전부터 페르마라는 학원에 다녔는데요, 수학학원이지만 외고입시반이었기때문에 언어를 배웠습니다. 그런데 수업방식이 언어문제를 풀고 풀이해주고 풀고 풀이해주고의 무한 반복이었죠. 그러다 보니 언어문제에 대한 감과 요령이 생기고 모의고사 점수 오르는것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낀건데 언어는 자신없으면 정말이렇게 해야되는거같아요. 실질적인 실력이 오르지 않는지는 몰라도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는데는 이 방법밖에 없다는 말이죠. 

영어

저는 중학교 2학년때 미국을 1년간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영어에 대한 부담이 크지는 않았어요.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결코 잘하는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생각하지만 저는 외고 영어보다는 언어를 잘해서 붙었다고 생각해요. 하여튼 이번입시는 듣기,독해모두 수능형이었습니다. 물론 살짝 심화되거나 유형이 살짝 바뀔 수도 있었겠지만 수능유형으로 공부했던거같습니다. 듣기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기때문에 실수만 안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해서 특별히 노력했다기보다는 감을 잃지 않기위해 지속적으로 기출문제같은것을 풀었어요. 제가 항상 부족하다고 여겼던 독해는(저 독해 진짜못해요) 너무 불안했기때문에 더 노력했던것같아요. 서점에서 파는 수능문제집 외국어영역 몇제 뭐이런걸 사다 풀었어요. 수능독해는 유형이 정해져있어서 계속 풀다보니까 익숙해지고 감이 생기는거 같더군요. 

내신

 솔직히 저 내신 안 좋아요. 김포외고 내신석차백분율로 환산했을때 17%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제가 비교적 내신감점이 적었던 김포에 지원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내신은 어떻게 해야 잘 받을 수 있다 이런거 얘기하면 좀 웃기겠죠.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가중치를 보고 중요한과목을 꽉 잡으라는게에요. 특히 외고시험 임박해있을때 내신준비를 할때는 진짜 전교등수 생각하지말고 가중치 들어가는것만 확실히.  외고시험 임박해있을땐 시간관리 정말 확실히 하세요. 

제가 외고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알고 덤벼라라는 것입니다. 외고 시험의 모든것, 어떤게 점수 비중이 더 큰지 문제들의 유형은 어떤지 그런것들을 잘 알으라는 거에요. 외고 간다고 하면서 맞지도 않는얘기 떠들고 있는 애들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그것에 맞게 준비를 할수있고 공부하는 효율도 더올라가는 것이겠죠?? 

아아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거 :  동기부여      이거없으면 준비하는 내내 너무힘든데 포기하게되고 더욱 힘들어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빠 직장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사를 많이 다녔거든요. 그러다 보니 전학도 많이다니고.. 그래서 고등학교 다닐 때는 그럴일이 없었으면해서 기숙사있는 학교에 너무 들어가고 싶었어요. 뭐 그런거죠... 

또 한가지 마지막. 위 글을 보면 감잡는다 라는 말이 많이 들어갔는데요. 정말 그래요. 진짜 실력이 높다고 자부하지 않는 이상 감입니다. 문제 무조건 많이 풀어서 감을 키우세요. 애매한 단어인거 같지만 해보시면 알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