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아서 3월 한달 동안 무려 4번이나 바지가 젖은 채로 하원시킨 어린이집을 결국 지난 금요일부로 퇴소처리시켰습니다.
어린이집을 바꾸는 것이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보니 어지간하면 참고 보내보려고 했는데 담임쌤에 대한 엄마들의 원성이 나날이 높아감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 차원에서 마땅한 대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퇴소처리시켰는데 알고 보니 지난 주에 같은 반 친구 한 명도 퇴소했다고 하네요. 담임쌤이 바뀐지 한달만에 7명 중 2명이 이틀 간격으로 그만 둔 것이지요. 다른 아이들 중에도 어린이집을 옮기려고 시도 중인 곳이 몇 집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3월 한달 동안 어린이집 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그만 두고 나니 마음이 편하네요. 그동안 구립어린이집 등 인근에서 인기있는 어린이집에서 몇 차례 연락이 왔었지만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과감히 옮기지 못했었는데 마침 이번에 또 다른 구립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기에 과감히 옮겨버렸네요.
손탄스키가 새로운 어린이집에 빨리 적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손탄스키에게 우리 스홀 가족들의 응원의 한 마디를 보내주세요. ^^
추신. 3~4살짜리 어린아이들의 경우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다 보니 부모가 보기에 관리가 잘 안 된다 싶을 때는 미련갖지 말고 어린이집을 빨리 옮겨주는 것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