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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스홀 가족분이 스키 형제들 보라고 종이접기 책을 주셨어요.

그 책을 보더니 7살 떼쟁스키가 너무 너무 좋아하면서 색종이 가져다가 만들기에 도전해 보더라고요.

그런데 아직은 책보고 혼자 만들기는 어려운지 저한테 만들어 보라고 하네요.

문제는 저도 종이 접기는 별로 안해본 탓에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모르는 걸 물어보는데 바로 대답해주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뭔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척척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책 보면서 이리 저리 연구를 하고 있으니까 옆에서 한숨을 쉬면서 답답해 하는데 이런 것도 못 해줘서 미안한 마음도 들고 괜시리 부끄럽기 까지 한 거에요.

바로 바로 가르쳐 주기가 어려워서 타협을 본 것이 미리 접고 싶은 것들을 말해주면 공부해 놨다가 접는 방법을 알려주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오늘 아침 유치원에 가면서 책 한권을 다 공부해 두라고 하네요.

유치원 끝나기 전까지 다 공부해 두려면 부지런히 종이 접기에 매진해야 하는데 오늘따라 왜 이리 집안 일이 많은지...ㅠㅠ

색종이로 접는 연습을 하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이면지 잘라서 만들고 있는데 종이접기가 쉽지가 않네요.

몇개 접다 보니 시간도 훌쩍 가고요.

특히나 입체로 하는 부분은 정말 너무 어려워요.

제가 손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나마 지금은 종이접기지만 나중에 수학이나 과학 설명해 달라고 하면 정말 등에서 땀 날 거 같아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야 되겠어요. 커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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