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국에서 대학을 나왔는데요,
집안사정이 악화되는 관계로 조기유학생에게 과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중고등학교 다닐 때의 성적은 중상위권으로 어중간~ 한 성적이었죠.
특히 내신과 수능의 편차가 너무나도 심한;;
어릴 때부터 책읽는 것을 좋아해서 문제를 때려맞추는 버릇이 있어서
광범위한 내용의 모의고사 성적은 괜찮았지만 수업내용을 씹어먹어야 하는 내신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게 좀 컴플렉스라면 컴플렉스가 되었고, 특히 수학성적은 바닥을 기었습니다;;
모의고사 80점 만점에 14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고3때 받고 망연자실에 웃음밖에 안나왔던 기억도 있구요

;;쿨럭
사실 수학에 대한 쎈쓰는 어릴 적부터 없는 편이었습니다. 초등학교때 공부를 잘하는 축이었지만
산수시험만 보면 나머지 공부를 해서 엄마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이유로 맞기도 많이 맞았다능 슬픈 전설이..

그런 제가 수학강사로 대학을 졸업했다면 믿어지실까요?;;
인생의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겠죠? ㅋㅋ
하지만 사실입니다.

수학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재수를 하려는 목적이었고요,
지금부터 제가 했던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일단 저는 개념원리를 좋아해서 개념원리를 봤습니다.
어떻게 보았느냐.
한 장 한 장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성적이 안나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게 그 이유죠.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많고, 또 학교에 학원에 선생님들이 주입식의 교육만 시키지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내용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학교공부도 벅찬게 현실이니까요.

제가 공통수학 개념원리 1을 끝내는데 2주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아침부터 밤까지 수학만 파고 들었습니다. 꼼꼼하게 읽으면서요.
그랬더니... 뭔가 느낌이 조금씩 오면서 전체적인 방향이 잡혔습니다.
그리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EBS도 보고, 또 답안을 분석하고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그렇게 수학 1까지 끝내고나니 오오... 수학 바보가 누구였는지?ㅋㅋ
제가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수열 이었는데요 수열에 대해 확실하게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수학이...ㅜㅜ

학부형님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좀 주세요. 학원도 과외도 좋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일주일 내내
쉬는시간을 안주시더라구요.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좀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있어야지만 내용에 대해 숙지할 수 있습니다.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1. 교과서를 받으면 목차를 먼저 파악하세요.

목차를 보고 교과서 내용의 흐름을 먼저 파악하는거죠. 대체 이 책 이 교과서에서 하고싶은 말이 뭔가
항상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걸 파악하세요.
하고싶은 말이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교과서라는거죠

2. 스스로 노트를 만들어서 단원명을 크게 쓰고 큰 주제를 정리합니다.

이때의 포인트는 한눈에 들어와야 됩니다. 글씨의 크기를 조절해서 한 눈에 들어오게 정리하세요.

3. 그리고 큰 주제의 의미가 뭔지 정의를 꼭 알아야 됩니다.

이 정의 안에 단원의 모든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정의만 파악해도 합격점은 맞을 수 있습니다.

4. 그리고 나머지가 세세한 내용에 대한 부분입니다.

세세한 내용을 얼마나 파악하느냐에 따라 100점인지 90점인지 80점인지가 나뉘어집니다. 그러니 목표점수에 따라 세세한 내용을 파악하세요.

 모든 과목을 이 순서에 입각해서 공부합니다.

다음에는 공부계획 짜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성적이 인생의 행복을 좌우하지는 않지만 성적이 선택의 폭을 좌우합니다.
공부는 이래서 해야되는겁니다. 선택의 폭이 넓을수록 조금 더 쉬운 길을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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