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치사해서 못 살겠습니다....

저는 직장 맘으로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가 화가 나는 이유는 어제 좀 늦게 퇴근했습니다. 평상시 보다 30분 정도 늦게여...집에 가보니 아버님과 저희

남편 일찍 귀가 하셔서 식사를 막 시작 하시더군여...그런데 문제는 저희 시어머님 이십니다...

저희 시어머님 당신 남편, 아들, 손녀딸...네! 너무도 귀하게 잘 챙기십니다...당신 며느리 아예 남 입니다...

물론 당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으니 냉정하게 남 입니다...그래도 당신 아들이 선택한 여자이고 당신 아들과

지금 8년째 살고 있는 며느리 그냥 따뜻하게 가족으로 대해 주셔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이웃 사촌이란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8년을 부비며 살았으면 이젠 가족이 될 법도 한데 그렇지 않나 봅니다...

제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은....그렇게 아버님, 남편 저녁 식사 막 시작 이었습니다...저 막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어머님 제 밥 한그릇 퍼서 놔줘도 되는거 아닙니까?....주방에서 당신 아들 밥 막 퍼서 가져오시면서 제

밥은 없었습니다...그러고 그냥 쇼파에 앉으셔서 TV 보십니다... 다른 사람들 아마 이 글 보면 뭐 이런거 가지고

섭섭하다고 난리냐? 이러실 겁니다...네...저 속이 아주 좁아 터져서 이해가 안 됩니다....제 하루 시작이 이러합니

다...아침 6시에 일어나 후다닥 쌀 씻어 앉혀 놓고(압력밥솥 사용합니다) 아침 먹고 씻고 화장하면서 밥을 합니다

딸랑딸랑 울리면 불 줄여놓고 시간 체크해서 불 꺼야 합니다...그리고 떠 시간 체크해서 남편 깨우고 아이 깨우고

아이 옷 챙기고 가방 챙기는거 체크하고 여자 아이라 머리 이쁘게 만져주고 그리고 아침 상 차려놓고 어머님 깨워

남편, 아이, 어머님 식사 하시게 합니다...이렇게 바쁜 아침을 보내고 회사로 출근 합니다...그리고 퇴근해 집에

갑니다...가서 제 밥 차려서 먹다 아버님, 남편, 귀가 하면 먹다 말고 일어나 상 차려 드립니다...네 다행히 어머님

이 식사 준비는 해 놓으십니다...그렇게 식사 끝나면 과일 챙겨다 드립니다 그리고 아이 씻깁니다...아이 공부 체

크 합니다...그리고 설거지 하고 씻고 아이 재웁니다...매일매일 이렇게 합니다...그럼 어제 같은 날은 정말 어머님

이 제 밥 한 그릇 정도는 퍼 주셔도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말 당신 딸 이라면 이렇게 하실런지 궁금 합니다...

저도 며느리라는 타이틀 때문에 꾀 한번 부리지 못하고 제 할일 다 하면서 살았습니다...솔직히 퇴근해 집에 가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그냥 단 10분만 이라도 가만히 앉아 쉬고 싶습니다...

차려져 있는 밥상에 밥 그릇 하나 갖다 주시는 것 조차 며느리에겐 허락되지 않는 일인 겁니까?

이 글을 0명이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