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리 비누는 물에서 뜨기 때문에 유명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최고의 판매실적을 보유하고 있어서 또 유명한 비누이다. 이 비누가 원래 그러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비누에 불과했다.

한 번은 이 비누 공장의 책임자가 제조 중에 있는 비누가 솥에서 끓고 있는 동안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공교롭게도 점심시간이 오래 걸려서 늦게 와 보니 비누가 너무 끓어서 거의 못쓰게 되었다. 낭패였다. 이 사람은 실수를 보고하고 어떤 다른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했다. 낭패 중에서도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던 그는 비누가 아주 못쓰게 된 것은 아니며 무게가 매우 가벼워진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그대로 포장해서 시중 판매처로 내 보냈다. 비누는 전보다 많이 가벼워서 좋아졌고 때도 잘 닦여졌다. 드디어 소비자들로부터는 비누가 나빠졌다는 불평이 아니라 아주 좋다는 평판과 함께 주문이 쏟아져 들어 왔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실수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실패를 딛고 다시 용기를 가진다면 실패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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