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 좋은 개살구" 란 말은

이것은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학부모님들은 빛 좋은 개살구는 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조금 지나면 고교 선택의 기로에서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야 할지 일반고에 보내야 할지, 아니면 특성화고에 보내야 할지 고민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작년 이맘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외고를 보내야 할지 자사고를 보내야 할지 아니면 일반고를 보내야 할지...

결국엔 제 주장이 조금 강해 외고에 대해그렇게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아이를 설득해 외고에 보냈습니다만 돌이켜 보면 지금도 잘된 선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잘된 선택이다 보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늘상 불안 불안 합니다.

가족간의 모임에서도, 아이 친구 부모님들도 볼때마다 "좋겠다" ,"부럽다"는 소리를 많이 합니다.

속타는 줄도 모르고 말이죠.

최소 입학  하기 전 까지는 기분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분 좋기 보다는 심리적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좋겠다" "부럽다"라는 말 속에는 좋은 대학, 명문대 가는 것은  기정사실로 들어 있습니다.

저의 바램은 그냥 평범하게 봐줬으면 좋겠는데 이제는 이런 말들이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절대 다수의 많은 분들이 특목고 갔다면 모두가 명문대 진학 하는 줄 알고 계시더군요.

최하 스카이, 최하 서울인...

자세히 설명 드리기도 뭤하고... 속 터집니다.

부모인 저도 그러는데 당사자인 아이의 스트레스는 말해서 뭐하겠습니까?

아래 어느 분이 부모의 욕심에 아이를 특목고에 등 떠밀지 말라고 하시던데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저도 이 말을 하고 싶어  쓴 글인데 각설이 길어 졌지만

저도 아이를 설득할때 주위 분들의 부러운 시선과 내가 아이를 특목고 보냈다라는 자부심 같은 제 자신의 욕심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 입니다.

그러나 이제와서 말하지만 그런 부러운 시선과 자부심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이의 먼 장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 학부모님들은 빛 좋은 개살구는 되지 마세요.

자녀를 판단할때 냉정,냉정또 냉정히 생각하여 판단하시고

내 아이가 아닌 남의 아이라 생각하여 판단하시고

부모의 욕심이 배제된 자녀만의 적성과 희망으로 학교를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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