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하기 전까지 남자 복(?)이 참 없었거든요.

친정 아빠가 너무 너무 엄하셔서 대학때도 그렇고 직장 다니며 사회생활 할때도

심지어 결혼 날 잡아놓고 식장 들어가기 전날까지 통금이 있고 엄격하게 관리하셨어요. 

엄한 아빠 밑에서 연애를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죠.

말로는 너도 연애 한번 해보라고 하시면서도 진짜 남자친구라도 생기면 호구조사부터 시작해서

절대 연애 못하게 온갖 난리를 치셔서 이러다 수녀원 가야하는 거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었죠.

그러다 캉쌤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남자 복이 터졌네요.ㅡ.ㅡ;;

지금껏 여자들 틈바구니에서만 살다가 줄줄이 아들만 낳고 남자들 틈바구니에서 살게 될 줄이야..T_T

게다가 지금은 아직 어린 캉썜주니어들이 캉쌤과 더불어 잘 시간만 되면

저를 사이에 두고 저를 차지하겠다고 몸싸움까지 거칠게 벌여주니

이 놈의 인기가 황송할 따름이네요.

엄마를 가운대 두고 서로 팔 베개를 하겠다고 난리를 치니 인기가 하늘을 찔러요.^^;;;

캉쌤주니어들에게 인기 몰이를 하느라 잠도 못 자고 피곤하지만

이 놈의 인기가 언제 한방에 사그라들지 모르니 인기 있을때 잘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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