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 서울대 입시 전형을 정리하면서 서울대마저 특목고 학생들을 지향하는 것 같은 느낌이 느껴져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가 괜한 우려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먼저 2014학년 서울대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작년과 변화된 부분을 살펴보면

증빙서류가 10개 항목에 각각 5페이지에서 5개 항목 각각 3페이지로 축소되었습니다.

그리고 증빙서류에 공인어학성적, AP 시험점수 제출 불가능함.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보통에 의하면 서울대가 새 정부 눈치를 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조치라고 합니다.

서울대는 수시전형이 전부 입사정입니다.

그런대 박근혜 정부는 입사정이 MB 정부에 작품이라 부담스러운 거죠 그래서 폐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무리수가 있다고 보고 축소, 보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현 정부의 일렬에 조치에 대한 서울대의 화답중 하나입니다.

확정은 아니지만 조금 있으면 (아마 6월쯤) 입학사정관제 란 명칭을 바꿔서 다른 명칭을 사용할것 같다는 정보가 나옵니다.

현 정부에서는 입학사정관이란 명칭이 싫은 거죠 그래서 무늬만 바꾼 입학사정관 제도가 나옵니다. 그리고 보완 수정안들이 계속 만들어 질것 같습니다.

서울대에서는 5가지만 보고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 할 수 있다.

뭐 이런 자신감의 발로가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서울대 관계자 분께 직접 들었던 이야기

확인할 수는 없지만 서울대는

이제까지 공인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았으면 영향력이 전혀 없었답니다.

괜히 수험생들이 미리 준비해서 가지고 온 거라는 거죠

그래서 입학사정관제가 특목고생 들에게만 유리하다는 분위기를 희석하기 위해

그전에도 반영 하지 않았던 공인시험 성적을 공식적으로 요강에 표기한거라 봅니다.

우리가 또 고민해 보아야할 문제는

서류 평가방법에서 '교육환경' 항목이>>> 예술, 체육활동을 통한 공동체정신과 교육환경'으로

변경된 것 입니다.

2013 학년도에 하나고가 서울대 수시전형에서 대원외고를 제치고 1위로 약진하였던 원인 중의 하나가

 1인 2기 활동(즉, 하나는 체육활동 하나는 음악이나 미술활동)에 대한 좋은 평가가 아니었나

생각했는데, 그러한 활동을 평가항목으로 공식화함으로써 평소에 학교에서

예체능 정규 동아리와 비정규 동아리 활동을 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몇일전 서울 서초에 있은 모 고등학교에 이것 때문에 여자축구부 동아리를 만들어 상위권 아이들에게

동아리 활동을 하라고 했답니다.

부모님이 저에게 우리아이는 축구는 잼병인데 해야 되냐구. 물어 와서 하라고 했습니다.

애 잡을 일이죠 공부하라 축구하랴 악기 다루라.

우리나라 교육이 어디로 가는지. 답답합니다. 서울대만은 정도로 가도 좋은 학생들이 몰릴건데 작년에 의대나 경찰대로 가는 바람에 추가 모집이 많았다던데 그 여파가 있나 봅니다.

몹시 안타깝습니다.

-. 무섭고 불편한 진실-

10개 항목에서 5개 항목으로 줄었으면 무엇을 중점적으로 써야 될까요 하는 토론이 열띠게 있었습니다.

대체로 학생부에 없은 5개를 써야 된다가 대세였습니다.

그리고 공인시험 성적은?

꼼수가 있었습니다. 지방 유력 학교나 몇몇 명문?(좋은 대학 많이 보낸 기준으로) 학교에서는 AP 동아리 SAT 동아리 UP 동아리등을 만들어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부에 공식적으로 기재하는 방법입니다.

특목고에서 자주 써먹은 방법이죠 그냥 학생부에 기록 되면 굳이 다른곳에 안 써도되고

증빙서류 제출 할 필요 없고 일석이조죠.

결국 이것도 눈 가리고 아웅 참 쉽죠~~~ 서울대 깨어나라~~~

지극히 제 개인적인 분석임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고견을 가지고 계시는 고수님들 조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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