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대의정부성모병원장이신 김영훈 박사님과 전 카이스트 교수이신 고인규 박사님을 모시고 8월 17일에 진행한 설명회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학계에서 워낙 유명한 분들을 모시고 하는 강연회였기에 강연 자체는 걱정이 없었지만 강연 외에 신경쓸 것들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무사히 잘 끝냈습니다. 날씨가 무더웠기에 불참자가 대거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했었거든요. 그러나 역시 우리 스홀 가족답게 결석률이 극히 낮았네요. 많은 분들이 가족 단위로 참석을 하셨는데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서울에서 부산까지 정말 다양한 학년과 다양한 지역의 스홀 가족들이 참석해주셨더군요. (가장 먼 부산에서온 학생과 가장 학년이 낮은 학생, 가장 학년이 높은 학생은 깜짝 이벤트로 김영훈 박사님의 친필 사인이 담긴 도서를 선물로 받아가는 행운도 누렸네요. ^^)

그 뿐 아니라, 행사진행을 도와주시겠다며 1시간 전부터 강연장에 도착해서 참석자 명단체크 등을 도와주신 분들이 계셔서 강연회 진행도 원활히 할 수 있었습니다. 명단체크를 워낙 잘 해주셔서 캉쌤은 마음을 탁 놓고 강연준비에만 신경을 쓸 수 있었네요. (감사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경황이 없어서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네요. 명단체크를 도와주신 분들께서는 캉쌤에게 쪽지를 보내주세요. 감사의 인사와 함께 스홀 프리패스를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우리 스홀 가족들의 뜨거운 교육열이 폴폴 풍겨나오네요!! 앗 뜨거!! >

강연은 캉쌤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김영훈 박사님께서 공부의욕 높이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김영훈 박사님은 의대교수라는 바쁜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방송출연이나 학부모 강연을 워낙 많이 다니시는 분이시다 보니 역시나 쉽고 명쾌한 언어로 재미있게 강연을 해주시더군요. 특히, 성장에 따른 두뇌발달 단계를 설명해주시며 시기별 접근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신 내용이나 아이에게 적군이 아닌 아군이 되어라 라는 내용은 우리 스홀 가족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두뇌발달 및 호르몬 분비에 좋은 음식들을 소개해주실 때는 스홀 가족들의 손이 정말 바쁘게 움직이기도 했지요.

< 무더운 날씨에도 정장 차림으로 열강 중이신 김영훈 박사님 >

2부에서는 고인규 박사님께서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한 두뇌 활성화 학습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강연장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질의응답을 하시는 모습은 강연이 아니라 마치 대학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카이스트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을 수십년간 가르치신 분이시다 보니 일반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이 듣기에 강의 수준이 너무 높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 달라고 사전요청을 드렸더니 개인 빔프로젝터까지 직접 가지고 오셔서 2대의 빔프젝터로 강연을 해주시는 열의도 보여주셨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연 내용이 힘들기는 했지만 상당히 과학적이고 심도있는 내용을 들을 수 있었기에 공부법에 대한 또 다른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

< 2대의 빔프로젝터를 활용해서 강연을 진행 중이신 고인규 박사님 >

일반적으로 교육강연들을 들어보면 대부분 자신이 공부해온 사례나 자신이 체득한 공부법을 주관적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 강연은 기존의 프레임을 벗어난 색다른 강연이었습니다. 두 분 박사님 모두 주관적인 의견을 설명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뇌 사진을 대형 스크린에 띄워놓고 우리의 뇌가 어떻게 발달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셔서 공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었거든요. 기존 강연회들이 소프트웨어 차원의 접근이라면, 이번 강연회는 하드웨어 차원의 접근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보다 좋은 강연회를 만들어보려고 캉쌤이 강사섭외부터 시작해서 나름대로 사전준비도 많이 하고 현장에서도 바쁘게 움직였지만 스터디홀릭이 강연전문회사가 아닌데다가 운영진 인원도 적다 보니 강연회에 참석하신 분들 중 불편이나 아쉬움을 느끼신 분들은 없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앞으로도 우리 스홀 가족들과 함께 훌륭한 강사님들을 모시고 좋은 강연을 많이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추신. 언제나 그렇듯 캉쌤은 강연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주말내내 시체모드가 되어버렸네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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