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 교육칼럼
수험생들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금기어!
2013-09-03 오후 4:54:05 | 조회 : 3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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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드디어 올해도 원서접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직접 원서를 접수하는 수험생이나 부모님들은 물론이고 주변에 원서를 접수하는 친척, 지인 자녀들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상당한 관심의 시기이지요.
그래서 이 때는 주위 분들에게 관심을 표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조카가 수험생이신 분들은 뭐라도 한 마디 격려의 말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라며 어떤 말을 해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리고는 많은 분들이 다음과 같은 말을 많이 하시지요.
공부 열심히 하고 있지? 조금만 더 하면 끝나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 하자!
그런데 위와 같은 말을 들으면 수험생들의 심정은 어떠할까요? 우리 고모(이모)가 나를 이렇게 신경써주는구나 라며 고마워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수험생에게는 무관심이 가장 좋은 관심이지요.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는 너무 아쉬워서 어떻게든 고모(이모)가 관심을 갖고 있다라는 마음을 표시하고 싶으시다면 아무 말없이 용돈만 손에 딱 쥐어주시면 됩니다. 이 때 '이걸로 문제집 사서 공부 열심히 해'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런 말씀을 하실꺼면 아예 용돈을 안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험생에게 용돈을 주실 때는 '이걸로 맛있는거 사먹어' 정도로 그치거나 아예 아무말 없이 쿨하게 뒤돌아 서시는 것이 좋거든요.
우리는 어쩌면 서로에게 고슴도치 같은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기에 꼭 안아주고 싶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오히려 상처를 줄 수도 있지요. 가끔씩은 거리를 유지해주는 것이 더 큰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일 수도 있으니 적어도 입시철 만큼은 수험생들에게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주세요. 내가 던진 관심어린 한 마디가 수험생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고, 그 부담이 일분일초를 다투는 수험기간에 컨디션 난조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추신.
스홀맘 : 그래도 고모(이모)의 입장에서 그냥 넘어가기는 너무 아쉽고, 그 집에서도 섭섭해할 수 있을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캉쌤 : 가장 좋은 것은 수험생은 물론이고 수험생 부모님께도 아무런 관심을 표시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너무 아쉽다면 용돈이나 간식만 보내주고 딱 끝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용돈이나 간식도 직접 안 주셔도 됩니다. 계좌이체나 택배를 이용해주시면 받는 입장에서 부담이 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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