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캉쌤이 학부모 강연을 위해 목포로 갑니다.

오늘 저녁 7시 강연이다 보니 끝나고 나서 하루 쉰 후 목포의 명물이라는 낙지도 한 마리 먹고 오면 좋을 텐데 내일 오전에 고양시 강연이 있다 보니 강연이 끝나자 마자 부랴부랴 몸을 날려서 막차를 타고 올라와야겠네요. 서울행 ktx 막차가 10시 10분에 있더라고요.그래서 오늘 목포 강연은 평소 3시간 정도 강연하던 분량을 2시간으로 줄여서 급하게 끝내야 될 것 같습니다. 빨리 끝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바쁘네요.

그나저나 목포 강연은 처음인지라 이번에 목포 중학교들의 헉업성취도평가 결과를 처음으로 분석해봤는데 목포시 내 1등 학교와 꼴등학교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무려 40프로 이상 차이가 나네요. 같은 시군구 내에서는 1등 학교와 꼴등학교의 보통학력 이상 차이가 일반적으로 20프로 정도인데 목포는 중학교를 선지망 후추첨으로 배정되다 보니 우수 학생들의 특정 중학교 쏠림 현상이 그 어느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1등 학교는 대치동의 최상위권 학교 못지않게 우수한 학력을 보이지만 대다수의 학교들은 교과별 향상도가 마이너스를 보일 정도로 열악한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중학교를 3년간 다녔는데 교과별 향상도가 마이너스가 난다니 도대체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친 것일까요. 목포에 계신 부모님들 중 대부분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계실 터라 캉쌤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면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실 것 같네요. 

암튼 이번 달부터 전국순회강연을 다니느라 지방 중학교들의 학력을 조사하다 보니 그동안 감춰져있던 불편한 진실들이 많이 보이네요. 이런 불편한 진실들이 많이 공개되어서 우리 부모님들께서 정확한 현실인식 하에 아이들 지도를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진실을 캉쌤이 분석해서 공개하고 다닌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런 정보들은 교육부, 교육청, 학교 등 공교육기관에서 공개해야할 정보들일 텐데요.

누군가 꽁꽁 숨겨두려는 판도라의 상자를 캉쌤이 겁없이 열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고 이쪽 저쪽에서 또 미운털 꽤나 박히겠구나 싶어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그래도 누군가는 꼭 밝혀야할 진실이기에 주위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열심을 밝혀보겠습니다. 특히, 향상도가 마이너스를 보이는 안타까운 학교들은 꼭 공개해서 공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캉쌤이 굴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