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고2 아들 화가 나서 전화를 했네요. 영어를 망쳤다고...
그동안 듣기 문제를 한푼제도 틀려본적 없는데 오늘 두문제 틀렸답니다. 애들이 기침하고 훌쩍거리고 선생님 왔다갔다해서 방송이 잘 안들렸다 하네요. 애들 산만한 덕에 집중도 안되고 신경 예민해져서 읽기도 최악의 점수가 나왔다 하네요..
물론 시험 못본거 남탓하면 마음 편해지니 그런것도 있겠지요. 본인 마음 컨트롤 못한것도 실력이겠지요?
그래도 살짝 무너진 일반고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모의고사가 성적표에 안들어간다고 애들 마음 상태가 헤이해져 있거든요. 수능으로 대학갈거 아니고 내신으로 갈거라고 생각하는 애들이 많다보니 자연히 모의고사는 상위권 몇 명만 진지하게 봅니다.
열심히 준비했던만큼 무너진 마음으로 들어올 아들에게 뭐라 위로해야 할까요...